웹소설/흑기사

스노우벨의 비밀

Yeonli 2019. 6. 24. 05:13

무술과의 수업에는, 가끔 알프레드가 섞인다.

그는 평상시는 특화형 교양과에 있지만, 무술과도 전공하고 있어서, 나와 같은 훈련장에서, 검을 휘두르기도 한다.

그런 그는 최근,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야기를 듣자, 그의 아버지 즉 국왕 폐하의 주위가, 귀찮은 일이 되는 것 같다.

국왕은 성도루무트협회와 마녀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침을 내세우는 것 같다.

마녀라고 하면 스노우벨과 관계된다.

자세하게 알아내려고 생각했지만, 왕자는 갑자기 화제를 바꿨다.

「그것보다 카인, 스노우벨의 일이지만, 최근 떠도는 소문을 알고 있어」

나는 순간 덜컥한다.

지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노우벨이라는 말만으로, 의식이 그쪽에 끌려가고 만다.

「소문? 그녀가 무슨 일 있나요?」

마녀와 관계있는걸까 하고 준비하는 나를 무시하고, 알프레드는 전혀 다른 인물을 내세웠다.

「키니안이는 1학년이 있잖아. 너가 좋아하는 스노우벨이, 그 하급생과 자주 만나고 있는 것 같아. 그것도 방과후에」

「엣」

무심코 소리를 높이는 나에게, 알프레드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띄웠다.

「뭐 어쩌든 네 마음이지만. 나는 단지 알려줬을 뿐이야」

툭, 하고 어깨에 손을 얹는다.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말하고 싶은걸까.

사실 , 나는 그녀와 공동 시험에서 짜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귀엽고, 다른 녀석들에게 권유받으면 곤란하다. 뭐 같은 과의 협력은 금지되 있으므로, 마르셀과는 짜지 않겠지만.

어느 쪽이든, 그녀가 하급생과 만나는건 재미없다. 중대한 사태이다.

「그 방과후에 만나는 장소는, 어디인지 아시나요?」

뒤돌아 본 나에게, 알프레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친절하게도, 그 장소를 제대로 가르쳐 주었다.

알프레드는 역시 , 꽤 좋은 놈이다.

몇분 후, 나는 그 왕자에게, 원래의 화제를 얼버버려진걸 깨달았다.

방과후, 알프레드가 말했던 장소로 향했다.

마법과의 안뜰이다.

훌륭한 복도 옆에 펼쳐진 안뜰에는, 오래된 분수나, 시들은 약초가 있다.

분수의 토대는 빠져 있었다. 여기는 옛날부터, 마법과의 학생 훈련장소로 자주 사용되므로, 이러한 기물의 피해가 일어나는 것 같다. 여기의 분수가 개축하지 못하고, 낡은 채인 것도 납득이 간다.

안뜰의 긴 초지에 발을 디디자, 왕자가 말한 대로, 스노우벨의 목소리가 들렸다.

뭔가 중얼거리고 있지만, 잘 안들린다. 도중에, 그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화초를 헤치자, 스노우벨과 마르셀이, 갑자기 이쪽을 보았다.

스노우벨이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숨긴다. 이 전의 노트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을 하고 있었던거야.

「여어, 스노우벨. 뭐하고 있었어」

나는 일부러 상냥하게 말했다. 스노우벨의 표정이 약간 굳어진다.

마르셀이 이쪽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안녕, 에이벨트선배. 무슨 일이시죠?」

「응, 잠깐. 너, 스노우벨과 여기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마법에 대한 공부를」

「이런 안뜰에서, 사람에 숨듯이 하고?」

「네, 조금, 특별한 마법이므로」

소년은 조금 말이 막힌다.

「특별?」

내가 한 걸음 가까워지자, 스노우벨이 한 걸음 물러선다.

그전에, 마르셀이 그 앞을 막았다. 마치 그녀를 감싸는거 같애서, 나는 그게 달갑지 않았다.

「에이벨트선배. 전에 저에게 말씀하셨었죠. 마음대로 남을 탐색하는건 좋지 않다고」

「아아, 확실히 말했지만」

그 말을 들으면, 나는 아무것도 대답 할 수 없다.

가만히 스노우벨을 바라보자, 그녀의 시선이 약간 헤엄친다.

「스노우벨, 나한테 숨기는거야?」

「따, 딱히 숨기지 않았어」

「흐음. 그 애한테는 말 할 수 있고, 나한테 말 할 수 없구나. 상당히 소중한 마법이구나」

「그, 그래」

뺨을 물들인 채, 꾸욱 이쪽을 바라보는 스노우벨.

나는 매우 복잡한 심경이다. 그런 눈으로 바라봐지면, 그녀의 비밀을 모두 알아내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지만.

아아, 뭐랄까, 엄청 검을 휘두르고 싶은 기분이다.

하지만 맥없이 훈련장에 돌아가면, 알프레드에게 비웃음 당하는 미래가 보인다.

「어라? 카인, 여기서 뭐해?」

거기에, 다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보자, 풀을 헤쳐, 리나리아가 오고 있었다.

나에게, 이 녀석은 이미 고향 친구 같은 존재였다.

무심코 남자 친구가 말하는 느낌으로, 말해버린다.

「스노우벨이, 나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거야」

「스노우벨? ㅡ아아」

리나리아는 혼자서 수긍하고, 납득한 것처럼 말했다.

「그거라면 괜찮아. 스노우벨은 조금, 능숙하게 할 수 없는 마법이 있어서. 그게 부끄러워서 카인에게 말할 수 없는거야. 그치, 스노우벨」

「에, 에에. …그렇네」

강하게 끄덕이는 스노우벨. 정말로?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스노우벨은 아직, 공동 시험에서 짤 상대를 정하지 않았으니까. ㅡ마르셀군은 나랑 짤거지!」

「하? 못들었는데」

「아니, 지금 결정했으니까!」

리나리아는 변함 없다. 나는 몇 번이나 이 녀석들과 만나고 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그녀는 긍정적이다. 어느 의미로 존경한다.

마르셀은 귀찮다는 듯 어깨를 움츠렸다.

「말해 두지만, 같은 과는 맺을 수 없어. 그 점, 알고있어?」

「엣, 거짓말!?」

「거짓말아냐. 바보같은 말 하지 말고, 누구랑 짜도 괜찮도록, 연습해둬」

마르셀은 오로지,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로도 알 수 있지만, 이건 수줍어하고 있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귀찮아 하는 거다.

그에 비해 리나리아는 어깨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이건 신입생에게 자주 있는 일이다.

나도 첫 날, 백기사가 같이 짜자고 강요 당해서 큰일이었다.

별로 저 녀석은 싫지 않지만, 조금 거북하고, 내 안중에 스노우벨 밖에 없다.

같은 과에서는 금지, 란 제도에, 나는 매년 구해지고 있다.

뭐 그녀와 짰다고 해도,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지만.

리나리아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 마르셀군은 여전히 쌀쌀맞네. 아직 스노우벨 쪽이 상냥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스노우벨에게 다가갔다.

「저기 스노우벨, 이 후 한가해? 괜찮으면 식당에서 차 한잔하지 않을래?」

「엣, 벼, 별로 괜찮지만」

스노우벨은 조금 망설인 후, 바로 대답했다.

그녀는 고지식한 것과, 말투가 오해를 낳기 때문에, 여자인 친구가 없는 것이다. 나는 그걸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리나리아가 이렇게, 그녀와 사이좋게 지내주는거 기쁘다. 기쁜 일이지만.

「와 고마워! 스노우벨과 차라던가, 이벤트 안건이잖아!」

떠들면서, 스노우벨을 꽉 껴안는 리나리아한테, 나는 조금 놀랐다.

그건 스노우벨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말해서, 스노우벨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다.

갑자기 뭐하는거야 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