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원래 세계

마왕은 내가 쓰러뜨릴테니까 이 이케맨 용사를 빨리 돌려보내주세요

Yeonli 2019. 6. 24. 05:20

「굉장히 졸려」

눈을 반쯤 뜨며 중얼거리면서, 식당으로 향한다.

평소보다 상당히 빠른 기상이다.

「역시 왕성에 가는데 지각할 수도 없고」

식당에 들어가자, 나름대로 수의 손님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롯지씨, 안녕하세요」

「응? 인야잖아, 오늘은 빠르군」

조금 놀란 표정의 롯지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카게야가 용무가 있는 것 같아서, 대신 일하러가요」

「…아아, 그러고 보니 너 마검사 카게야의 파티멤버였던가」

「일단 자리를 잡고 있다는 느낌이지만요. 다른 멤버도 대체로 서포트 요원이고, 실질적으로는 카게야의 원맨 파티예요」

당연하지만, 다른 멤버는 없다.

마검 테이레시아스정도의 자기 개조용 소재는 그렇게 만들 수 없어서, 환상을 보여주는 매직 아이템으로 몇개 가공의 모험자 명의를 만들어 둔 것이다.

원맨 파티기는커녕 한 명이다. 파티도 뭐도 아니다.

일단, 지금도 「위장팔찌」에서 마술이 발동되서, 내 머리색을 검정이 아니라 차색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일단 오늘 중으로 돌아올 생각입니다」

「그런가, 조심해라」

식사를 마친 뒤, 일단 옷을 갈아입고 장비를 몸에 두르고, 숙소 밖으로 나온다.

그대로 길드로 가는 척을 하고 숙소의 뒤쪽으로 돌아가, 주위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 지면에 숨겨진 스위치를 차례대로 누른다.

쿠궁, 소리를 내며 지면에 구멍이 열린다.

구멍 안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와, 평소의 지하실로 들어간다.

「…이런 거 롯지씨에게 들키면 어떻게 될까」

만일의 경우를 위해 지하실만 소멸하는 자폭 스위치를 달아둬야할까.

위장 팔찌를 벗고, 머리맡에 놓여 있는 손목시계를 대신에 붙인다.

그리고 옷을 벗고 테이레시아스를 손에 들고, 자신을 대상으로 개조 마법을 발동.

「《자기개조》」

자전이 생기고, 검이 신체와 융합한다.

《자기개조》 자체는 마검이 없어도 할 수 있지만, 소재 없이 자신을 개조해도 그다지 높은 스펙은 내지 못하고, 적당한 소재로 극단적인 개조를 하면 최악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어진다.

「…좋아」

평정을 유지하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서투르게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면 이 후의 예정이 바뀌는건 틀림없다. 그런 것을 하려면 좀 더 여러가지 준비하고 나서 해야 할 것이다. 이전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도중에 중단했지만.

「응, 좋은 느낌이야!」

거울 속 모습을 보며, 빙글 돌았다.

판타지풍으로 개조한 블레이저 교복 치마가 살짝 흔들리며, 요전날 만든 나이프 홀더가 허벅지에 장착되어 있는 것이 엿보인다.

카게야의 장비는 이 세계에 오기 전에 플레이했던 게임의 플레이어 캐릭터의 것을 참고로 만들었다. 블레이저의 여자 제복을 검정과 보라색을 바탕으로 여자 기사풍으로 개조한 것 같은 디자인이다.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암흑 공주기사 여고생, 같은 느낌이다.

완전히 코스프레이지만, 어떤 장비도 귀중한 소재를 사용한 초고성능 매직 아이템이다.

보기 좋게하기 위해서 스커트를 짧게 하고 있으므로 전투 등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면 바로 내용이 보이지만, 스커트에 만든 효과로 밖에서는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는다. 마법은 편리하다.

Ⅴ랭크 모험자에게만 건네주는 전이 부적을 품에서 꺼내, 모험자 길드로 순간 이동한다. 또한, 이 아이템의 작성자는 나다.

전이한 순간, 갑자기 나타난 나를 보고 놀라는 리세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오랜만, 리세푸」

「ㅇ,오래만이야, 카게야짱」

실제로는 사흘 전에 만났지만, 이 모습으로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리세푸는 인야보다 카게야의 모습에서 만나는 일이 많아서, 오랜만이라고 해도 겨우 주 정도다.

「전이부적에서의 이동은 몇 번인가 봤지만, 역시 아직 익숙해지지 않네…」

「이 나라에는 Ⅴ 랭크 모험자가 나를 포함해 두 명 밖에 없으니까. 전이 부적에는 결점도 많고, 무엇보다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니까, 낯선건 어쩔 수 없어」

「뭐, 그것도 그러네. 그래서, 오늘은 왕성에?」

「아아. 마침 예정이 비었어」

카게야의 이미지는 「고결하고 딱딱한 인상이 있는 미소녀」이다. 이 연기에 롤 플레이 조금이라도 어조를 바꾸면 허점이 드러나기 때문, 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유의 대부분은 단순한 취미다. 단정한 여자아이 좋지. 가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좋다. 나이외에는 보여준 적 없지만.

「뭐랄까, 고위 모험자나 유명한 영웅이 몇 명이나 불리는 것 같아.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외에서도」

「헤에…. 이유에 대해서는 전해지고 있는 거야?」

「아니. 아직 외부에는 전하고 싶지 않다, 고 그랬어. 머지않아 일반인에게도 정보가 전해지는 것 같지만, 지금은 성 안에 사람들 말고는 사정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왠지 수상해. 않가는 편이 좋을까.

하지만, 모처럼 수십분에 걸쳐 갈아 입고 왔는데, 이대로 돌아가는 건 아까워. 다른 카게야의 일이나 의뢰도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지하실의 촬영 스튜디오에서 혼자 촬영회 정도밖에 할 일이 없다.

「 뭐, 상관없나. 일단 가볼게」

「힘내. 아, 다음 한가할 때에 식사라도 가지 않을래?」

「…으, 응. 예정이 맞으면, 가도 괜찮을까」

왕성에 도착하자, 성 안에서도 가장 큰 객실로 안내되었다.

이 성에는 몇번이나 방문한 적이 있지만, 여기로 안내된 적은 그다지 없다.

안에는 이 나라의 귀족이나, 리세푸가 말한 고위의 모험자들이 오고 있었다.

국내외에서 모은 것 치고는 모험자의 수가 적지만, 안에는 이 세계의 정보에 어두운 나도 아는 유명인이 몇 명이나 있다.

전투자 뿐만 아니라, 타국의 중진인 것 같은 사람도 소수 와 있는 것 같다.

방에 들어가자, 몇 시선이 나에게 향해지고 있는걸 느꼈다.

대개는 전사로서 실력을 재는 듯한 눈이었지만, 안에는 카게야의 몸을 핥는 듯한, 보기에도 관능적인 귀족의 시선도 있다. 그 기분은 잘 안다. 굉장히 귀여우니까.

몇명이 나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그 전에 이 나라의 왕이 광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스페이디아 성왕국에 찾아온 모험자, 대사, 귀족 제군. 오늘 너희들에게 모여달라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무녀 히메 에이시아에 의해 재앙의 탄생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 나라, 스페이디아 성왕국에는, 왕가에게만 전해지는 특수한 마법이 존재한다.

이미지로서는 점성술, 일까.

별의 위치나 주기에 의해 강대한 마법의 발동을 보조하거나, 특정의 일에 대한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마법의 사용자로 유명한 것이, 이 나라의 제3 왕녀, 무녀 공주 에이시아다.

왕은 일단 간격을 두고, 의연한 어조로 예지의 내용을 전했다.

「두달 전, 새로운 마왕이 태어난게 판명되었다」

와글와글 모여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낸다.

「알다시피, 마왕은 이 세계에서 최대의 재앙이다. 수 백년, 몇 개의 나라가 마왕에 의해 멸망되고, 백을 넘는 영웅들이 흩어지고, 만을 넘는 병사가 죽었다」

마왕.

이 세계에 와서 몇번 들은 적은 있지만, 솔직히 동화인가 뭔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왕쯤 되면 아마 그거다. 이세계물에 고정적인 그것일게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달 전, 무녀공주의 힘으로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는 용사 소환에 성공했다!」

역시 용사였다. 단골 중의 단골이다.

그 후에도, 왕이 얼마나 마왕이 강력한지, 그걸 쓰러뜨릴 용사가 얼마나 든든한지, 그리고 그런 용사를 소환한 성왕국이 얼마나 멋진가를 어필한다.

솔직히, 이야기를 듣기로는 그만큼 마왕이 강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확실히 백병전에서는나(카게야)가 열 명이 있어도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마법의 일격으로 적군을 괴멸 시키는건 굉장하다. 보통의 검으로는 상처도 낼 수 없고, 수 천도를 넘는 용의 숨결으로 조차 죽일 수 없다니, 과연 최대 최악의 재해라고 불릴만큼은 있다.

그러나, 그 정도라면 핵 융합을 일으키는 매직 아이템이라도 만들어 버리면 먼지도 남기지 않고 증발시킬 수 있다.

역시 환경이나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그런 무리한 짓은 못하지만, 용사가 지는 일이 있어도 어떻게 되는건 확실하다. 랄까 수 천도의 초고열에 견디는 상대라면 누가 뭘 하든 소용없다.

하지만, 용사에게 뭔가 엄청나게 강력한 검을 건네주고, 사람들에게 큰 희생이 나오기 전에 순살해버리면 좋을지도 모른다.

같은 이세계인이라고 해서 뭔가를 할 생각은 없지만, 나라에 피해가 나온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내가 그런걸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이야기가 끝난 모양이다.

「그럼…용사 코우야・스즈키! 앞으로!」

아무래도 용사는 일본인인 것 같다.

방에 나타난건, 흑발 흑안의 일본인 소년이다.

얼굴을 보아하니, 고등학생 정도일까. 용사라는 느낌의 늠름한 얼굴을 한 미남으로, 날씬하면서 듬직한 몸매를 하고 있다.

한눈에 알 정도로 용사라는 느낌이다. 뭐랄까 이 녀석이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무조건 이길 것 같은 아우라가 있다. 돌아갈까.

내가 몰래 돌아가려고 출입구에 가까워졌을 때, 왕이 큰 소리로 호소했다.

「모험가 제군들에게 모여달라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용사님과 함께 마왕을 토벌하는 여행을 떠나는 동료를 찾고 있는거다! 보수는 마왕 토벌의 명예와, 세계적으로 봐도 최고의 마법 소재인 마왕의 심장이다!」

꿈틀, 발을 멈추고 돌아본다.

마왕의 심장. 최고의 마법 소재.

원해, 굉장히 갖고싶다.

「용사님의 귀환은 본래, 별의 위치가 갖춰지는 한 달 후까지 밖에 없다.하지만, 마왕의 심장이 있으면 별의 위치에 관계없이 대규모 마법인 이세계 이동을 할 수 있다. 용사님의 전송에 사용되는 마왕의 심장 나머지, 반을 동료가 된 자에게 수여하지」

에?

겨우 절반?

「동료의 선정에 대해서는 」

왕의 말이 이어졌지만,나는 그것을 자르고 손을 들었다.

「기다려 주세요, 폐하」

반 밖에 받지 못하다니 농담이 아냐.

「음?『이계의 마검사』카게야님인가. 무슨 일이지?」

「용사님이 마왕을 토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혼자서 충분합니다」

이상하게 큰 웅성거림이 방에 울린다.

「뭐야?」

「용사공은 본래 이 세계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인간일 것입니다. 그것을 목숨을 건 싸움에 동원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지요?」

「네놈, 왕을 나무랄 생각인가!」

「일개 모험자가, 무례한!」

내 말을 들은 성왕국의 귀족들이, 목소리를 목소리 높인다.

「…진정해라, 모두. 카게야공, 그것은 용사님과 같은 이세계인으로서의 말인가?」

「네. 저희 나라는 평화로운 곳이에요. 전쟁은 커녕, 사람과 싸운 적도 없는 젊은이 뿐입니다. 이 세계에 오기 전의 저도 그렇다. … 이 일년, 모든 것이 필사적이었습니다.본 적도 없는 거대한 마물, 얼마나 힘을 내더라도 저항할 수 없는 비극…. 몇번이나 부조리에 한탄했는지 모릅니다」

필사적으로 말을 자아낸다. 딱히 핵융합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마왕은 어떻게라도 된다. 지금부터 한달이라면 공짜로 가능한 용사 송환이라는 불필요한 일로 귀중한 소재를 사용할 수는 없다.

「제가 이 세계에 온 것은 우연이에요. …돌아가는 수단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용사님을 돌려보낼 수 있습니다. 마왕은 반드시 제가 쓰러뜨립니다. 어떤 수단을 사용해도, 그 어떤 비도에 이 몸을 희생하더라도」

전력의 멋있는 얼굴을 왕과 용사에게 향했다, 이것으로 떨어져줘. 최악에는 핵 융합을 사용할테니까.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용사가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용사전」

「…죄송합니다, 폐하」

용사가 왕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쪽에 시선을 보내며 선언한다.

「제가, 마왕을 쓰러뜨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카게야씨와 저의 송환에 마왕의 심장을 전부 사용해 주세요」

 

 ……。

 …………。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