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기어스, 지금부터 어떻게 할거야?」
「나는 용사가 조종당한 원인을 조사해 오겠습니다. 온자전은 교국의 인간들이 뭔가 꾸미고 있진 않은지, 조사해 주세요」
「뭔가라니 뭐냐고…」
「홋홋호. 아가씨도 온자전에게 기대하고 있어요」
유르시아의 명을 받고 그 자리를 떠난 기어스와 온자지만, 그 장소가 【상급 악마】보다 조금 위 정도의 두 사람은 위험하고, 그 몸을 염려해 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달관하고 있는 기어스는 그렇다치고, 온자는 자신이 유르시아의 힘이 되지 않는 것에 초조해 하며 거칠게 머리를 긁는다.
「뭐, 나도 인간이었을 때는 그런 일도 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까 말이야. 어이없을 정도로 해볼께」
「홋홋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 온자의 모습을 보고, 그런 악마답지 않은 부분이 그들의 주인인 소녀의 평온이 되고 있다고, 기어스는 온화한 시선을 온자에게 돌린다.
기어스는 전생의 인연에 의해 종자 중에서도 유르시아와 강한 연결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람의 영혼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한 탓에, 영혼은 검붉게 물들어 있다.
그런 영혼마저도 유르시아는 깊이가 있다고 말하지만, 기어스에게 있어서는 노아들 종자처럼 순수한 그저 검게 물든,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몸의 파멸도 세계의 멸망도 주저하지 않는 그들에 삶에 동경조차 가지고 있었다.
「그럼 갈까요」
「오우」
기어스는 짧게 중얼거리고 목적지로 전이한다. 기어스는 자신이 안쪽에 매진하는 것으로 주인을 위해 도움 되려고 하고 있다. 온자도 그것을 보고 자신이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했지만,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은 나오지 않았다.
온자는 혼자서, 학원 내를 둘러보면서 나아간다.
베르세니아 공작가의 기사 옷을 입은 30살의 온자였지만, 마법 학교에서는 귀족의 종자나 연구원 등의 어른도 많기 때문에, 그 모습도 그다지 기이하지 않다.
「온자씨, 오늘 술은 마시지 않나요?」
「아무리 그래도 업무중에는 않먹는다고」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학교 식당 등 뒤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의 인덕일까. 묘령의 여성에게는 인기 없어도, 작은 아이나 노인에게는 매우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온자도 그냥 평범하게 걷는 것은 아니다. 교국의 무리는 나름대로 띄고, 게다가 협력하는 성왕국의 귀족도 목표는 붙어 있다.
학원 내에서는 어른이 드물지 않다고 해도, 그런데도 자유롭게 움직이면 그것들의 자제인 학생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아이인가…」
상대가 어른이라면 온자도 용서하지 않는다. 인간이었던 무렵에도, 싸움에 나서는 것은 자기 책임이며, 칼날을 드는 이상은 상대의 칼날로 죽을 각오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가 아이의 경우는 어떨까?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부모가, 집이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고 있는 아이도 있는 것이 아닐까.
전 인간이며,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에서 예측한다, 『시간을 보는 악마』라플라스로 전생한 탓인지, 온자는 지금까지 아이처럼 약한 입장의 사람을 죽였던 적은 없었다.
그런 온자를 주인인 유르시아는 비난하지 않았다. 같은 전 인간인 기어스에게 결과를 요구하지만,온자에게는 『온자군이니까』라며 대부분의 일은 용서되, 악마들도 유르시아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온자에게 뭔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확실히 그것은 편한 생활일지도 모르지만, 만에 가까운 악마를 거느린 마신의 종자로서는 어떨까?
좀더 악마로 주인을 위해 가능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아닐까.
「…칫」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채 온자는, 사람이 적은 연구동 근처에서 교국의 인간과 함께 있는 귀족의 학생을 발견했다.
「어이, 거기서 뭘 하고 있지」
니아나 티나라면, 유르시아를 해치는 가능성이 있다면 즉각 섬멸하겠지만, 온자는 말을 걸었다.
그리고 그것이 실수라고 눈치채는데 생각할 시간도 필요없다.
『모든 것은 에스텔님을 위해!』
완전히 매료되어 있는지, 교국의 인간들은 손에 들고 있던 금속판에 그려진 마법진을 던졌다.
보오아아아앗!!
「우왓!?」
테러 행위라도 할 생각이었는지, 금속판에서 솟아오르는 화염을 서둘러 온자가 피한다. 단순한 마법의 불꽃이라면 상급 악마인 온자에게 그다지 데미지는 없지만, 그 교국이다. 중급 정령 이상의 힘을 사용하면 악마에게도 데미지가 온다.
그리고 소리 없는 폭탄 같은 것을 학교의 여기저기에 설치하면, 유르시아의 인간 측의 환경이 파괴된다.
「너희들, 적당히 하라고!」
온자는 예측의 힘으로 적의 공격을 정확하게 피하면서, 교국 무리들을 후려갈겨서 무력화한다. 조절하지 않아서 이상한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 녀석도 있었지만, 살아 있다면 좋겠지.
「…아,아,」
단 한 사람, 학생이 깜짝 놀란 듯 주저앉고 있었다.
「야, 너, 이 녀석들이 무엇을 했는지 말해라」
「나,나는,힌데루 자작가의 사람이라고, 어딘가의 종자 따위가 무례하군!」
온자는 그 이름을 듣고, 교국과 관계가 있는 귀족가문의 하나라고 떠올린다.
「하아? 너는 무엇을 말하고 있어. 학원 내에서 이런 짓을 하고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냐?」
「시, 시끄럽다! 너야말로, 이런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거냐. 나는 교국과 평화를 맺고, 세계에 평화를, 을,를,를을을」
「어, 어이?」
갑자기 그 소년은 망가진 축음기처럼 신음하기 시작하자, 불평하고 있던 표정이 굳어진 채로 목이 스륵 하고 옆으로 쓰러져서, 그대로 상하가 역전되어 기성을 지른다.
「へぃわぁあをぉを∬∂āěゞ〃∞∬ー々ヽ⊿ゞゝé∞∬āヾゞ〃〃♭éāě∮¬⊥⌅āě∞∬∂!!!」
「…켁」
당황해서 뛰는 온자 앞에서 학생의 몸은 팽창해서, 전신에 빼곡하게 비늘을 가진, 개구리 같은 모습으로 변해갔다.
「…키메라인가」
그것이 유르시아 앞에서 에스텔이 『명령』를 한 순간이라고 온자는 알 수 없었지만, 알고 있다고 해도 눈앞의 위협이 바뀌지는 않는다.
인간을 매개로 한 악마와 정령의 키메라. 처음 때와는 달리 특수한 검은 갑옷이 없기 때문에, 흉악한 마법 내성과 물리 내성은 없지만, 그래도 상급 악마인 온자에게는 짐이 무겁다.
「…큭」
그 기묘한 소리는 정신 공격이 되고 있는 듯, 들을 때마다 시야가 흔들린다.
그것만이라면 몰라도, 키메라는 얼굴의 부분만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얼굴이 도움을 요청하듯이 일그러진 것을 보고, 온자도 무심코 얼굴을 찡그린다.
의식이 있기는 커녕, 마음도 있을지 모르는 괴물이지만, 그런 괴물을 만든 인간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온자는 그 존재에게 연민도 느껴버렸다.
『ゝé∞∬āヾゞ〃〃♭éāě∮¬⊥⌅āě∞∬∂āěゞ〃∞∬ー々ヽ⊿ゞ!!』
「젠장」
어쩔 수 없이 온자도 응전한다.
대 키메라전을 상정해서, 뭔가 있었을 때에 유르시아의 근처에 있는 악마들은 특수 무장이 지급되어 있었다.
온자가 선택한 것은 신철제의 너클. 통상 무기가 특기가 아니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종자들 같은 흉악한 무기로 하지 않은 건, 비록 상대가 적이라고 해도, 무기로 위압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상급 악마 온자가, 용사조차 힘들어하는 적에게 이기는 것은 어렵다.
「끙」
『éāě∮¬⊥⌅āě∞∬!!』
몸에 너클을 처넣는 동시에 그 부분의 비늘이 쏘아져서 온자를 상처 입힌다.
「이 녀석, 힘이 반칙이잖아」
그렇게 외치는 온자의 주인과 싸운 적도 같은 감상을 가졌을 것이다.
우연과 강운과 유들유들한 정신력과 있을 수 없는 힘을 손에 넣은 유르시아와 달리, 온자는 좋게도 나쁘게도 보통이었다.
하지만 보통이라면 보통에 방법이 있다. 온자는 예측의 힘으로 비늘을 피하면서,
「여기다!」
정공법인 약점 부분을 때리기 위해, 뒤에서 머리에 너클을 찌른다. …가,
「뭣」
그 순간, 의도한건지 아닌지, 인간의 얼굴이 화악 위치를 바꿔서, 슬픈 듯 보이는 얼굴을 온자에게 향했다.
『āě∮¬⊥⌅āě∞∬∂āゝé∞∬āヾゞ∞∬ー々ヽ⊿ゞ〃〃♭éěゞ〃!!』
「구호옷!」
그 순간, 사방에서 충격파 같은 것에, 온자의 몸이 날아간다.
보자 온자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교국의 인간이 일어서서 온자에게 공격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어떤 의미로 정확하지 않다.
그들의 등에는 키메라로부터 성장한 촉수 같은 것이 연결되어 있고, 그들은 순식간에 사람의 모습에서 한층 작은 개구리 키메라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실수했다…」
충격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채, 다가오는 키메라의 군체를 보고 온자가 조그맣게 소리를 낸다.
여기서 끝인걸까? 악마가 되었기 때문인지 전생부터 그랬는지, 죽음에 두려움은 없다.
하지만, 지킨다고 맹세한 소녀를 지키지 못하고, 악마의 도움도 없이 죽는 것은 솔직히 분하다고 느꼈다.
정말로 악마답게 살고 있었다면 이런 추태를 드러내는 일은 없었던 것일까? 악마답게 비도하게 했으면 일시 갚았을까?
「미안…아가씨」
그 자유롭게 사는 금발의 소녀에게,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유로웠다. 악마답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자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 온자의 뇌리에 흘려듣고 있던 소녀의 말이 문득 떠올른다.
『악마는. 무엇보다도 자유로운거야』
「그런가…」
그 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그 말의 의미를 처음 알았다.
악마답게, 어떤 무도한 짓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르다. 그녀는 다르다. 진정한 의미로 그녀는 자유다. 그녀 앞에는 ㅡㅡ
「…선도 악도 가치는 없어」
이젠…속일 필요도, 억제할 필요도 없다.
『ゝé∞∬āヾゞ〃〃♭éāě∮¬⊥⌅āě∞∬∂āěゞ〃∞∬ー々ヽ⊿ゞ!!』
키메라들의 충격파가 온자가 있던 장소를 베어 넘긴다.
방금 전과는 다른 키메라화한 군체의 일제 공격에, 돌판과 대지가 파여 크레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ゝāě∮āěゞ〃』
키메라들이 한번 울고, 에스텔의 곁으로 가려고 했던 그때――
휙!!
『é〃♭éā¬⊥⌅ゞ!!』
구석에 있던 군체 하나가, 파열한 것처럼 흩어졌다.
『ゝé∞∬āヾ∬∂āěゞ〃∞∬ーゞ!?』
다음 순간에 이번에는 반대쪽의 일체가 터지듯 분쇄된다.
『āě∮¬⊥⌅āě∞∬∂āゝé∞∬āヾゞ∞∬ー々ヽ⊿ゞ〃〃♭éěゞ〃!!!!』
공격을 받고 있다고 이해한 키메라의 군체가, 사방팔방으로 충격파와 날카로운 비늘을 쏘아낸다.
나무들이 부서지고, 대지가 파이고, 건물의 외벽이 부숴진다. 몇초의 일제포격의 뒤, 단 한 곳만 파괴의 피해가 적은 곳으로 일제히 충격파를 날리자, 그 충격파가 뭔가를 피하는 것처럼 비뚤어졌고,하늘의 구름을 날려버렸다.
그 총격당한 대지에 서있는 작은 그림자.
거기에는 50㎝정도밖에 없는 작은 토끼 인형이, 자신 있게 팔짱을 끼고 키메라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다. 그 몸에 두른 방대한 장기.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도는, 황금의 관.
여기에, 상식의 범위에서 해방된 【대악마】 라플라스가, 마침내 인간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온자, 각성.
생각보다 길어져서, 기어스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음화, 온자군의 싸움. 그때 기어스는?
악마공녀Ⅱ제 3부 2장・교국의 음모 【학원편】 12화 발버둥 치는 사람들 ② (0) | 2019.06.26 |
---|---|
악마공녀Ⅱ제 3부 2장・교국의 음모 【학원편】 11화 발버둥 치는 사람들 ① (0) | 2019.06.26 |
악마공녀Ⅱ제 3부 2장・교국의 음모 【학원편】 10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② (0) | 2019.06.26 |
악마공녀Ⅱ제 3부 2장・교국의 음모 【학원편】 9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① (0) | 2019.06.26 |
악마공녀Ⅱ제 3부 2장・교국의 음모 【학원편】 8화 약혼자가 됐습니다? ③ (0) | 201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