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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사람

웹소설/대공비 후보

by Yeonli 2019. 6.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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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이 떠난 후는, 처음에 인사를 한 대신 쪽에서 설명이 있었다. 라고 해도 대략적인 것은 이미 대공이 설명이 끝난 상태여서, 뒤는 영애 각자에게 주어진 방과 왕래해도 좋은 에리어에 관해서, 그리고 사용인이나 시녀, 접대부도라고 불리는 대리인 제도에 대해 설명한 후, 각 전속 기사한테 넘겼다.


근처에서 영애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테레제는 옆에 서 있던 제이드의 소매를 잡아당긴다.


「제이드님……」
「저의 대해선 부디 제이드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용건을 말하기 전에 다시 정정되었다. 그것도 그렇다고, 테레제는 솔직하게 다시 말한다.


「그럼 제이드, 저는 이제 지쳤으니까, 방까지 안내해주세요」이 이상 이 방에 있어도 얻을 것은 없다. 오히려, 살벌하던 영애들의 열정에 당해서, 산소 결핍이 되어 버릴 것 같다.


(게다가…제이드에게도, 제대로 이야기를 해두지 않으면)


제이드는 시원스럽게 방에 가려고하는 테레제에게 처음에 당황한 것 같지만, 그것도 몇 초정도. 곧바로 그는 수긍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테레제님의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테레제에게 주어진 객실은, 복도 구석에 있는 서향의 방이다.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별로 상관 없다. 방의 넓이도 충분할 정도라, 이정도라면 리트할트가 여섯 명 전원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 조금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방의 안내만 하고 떠나려고 한 제이드를, 테레제는 불러세웠다. 제이드는 응접실이라고는 해도, 여성의 방에 길게 머무르 것에 주저하고 있었지만, 테레제가 거듭해서 부탁하자 어떻게든 멈춰주었다. 하지만, 소파에 앉지 않고 문 앞에 선 상태다.


「……먼저 거절해두려고요」

「거절……인가요?」
「네.…저의 전속이 되어준 당신에게는 정말로 미안하지만, 저는 대공비가…될 랄까 선택될 생각은, 조금도 없어」


긴장은 하지만, 선수필승이다. 나중에 의심받는 것보다는 심장에 좋다.
제이드가 뭔가 말하기 전에, 테레제는 먼저 말한다.


「제이드도 알고있죠? 저의 집은 가난해서, 계약금 12만 페일을 가계에 보태지 않으면 안될정도에요. 게다가, 저는 비에게 선택받을 자신도, 그런 생각도 없습니다. 저는 그보다, 성에서 일하는 여성관료와 측근이 되고 싶습니다」
「그건…확실히 제가 테레제님에게 이야기한 안에 있었네요」
「맞아요, 그거예요.…화장도, 제이드의 마음은 고맙습니다만, 저는 대공비는 될 수 없을테고, 될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애들과 경쟁하지도 친해지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레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로 느긋하게 한달간 지낼 생각입니다」


레온 대공이 말하는「천천히」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으로 패치워크를 만들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할 정도라면 나무랄 수는 없겠지. 대공의 기분을 해칠 만한 짓을 하고 쫓겨나거나 하면, 이도저도 아니다.


(그러면, 제이드는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게 되는거지…)


그것이, 테레제에게 있어서는 꺼림칙하다. 성심성의를 시중들어주는 것은 고맙지만, 테레제는 절대로, 대공비는 안되니까.
제이드는 테레제가 말하는 동안에는 입다물고 듣고 있었지만, 그녀가 입을 닫자「흠」 하고 팔짱을 낀다.


「…즉 요약하자면, 테레제님은 가문을 위해서 일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이쪽에 참가하셨군요」
「네…죄송해요」
「왜 사과하시나요? 당신이 나에게 사과할 이유는 없습니다」


딱 잘라 단언하는 제이드. 테레제는 놀라, 눈을 크게 뜬다. 어느샌가 부들부들 떨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제이드는 테레제의 눈을 똑바로 본다. 레온 대공은 어느 영애에게도 시선을 주지 않았는데, 제이드는 똑바로 봐 준다.


「제가 레온님에게 지시를 받은 임무는, 테레제님이 아무 부자유없이 여기서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할 것. 결코, 테레제님이 대공비로 선택되듯이 마련하는 것이 아니에요. 어느 분이 비가 선택되든, 우리 기사단이나 메이드, 사용인에게 죄는 없습니다. 담당이 된 영애가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이므로」
「…그럼, 저는 정말로 『느긋하게』 보내도 괜찮나요?」
「그것이 레온님의 명령이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테레제님이 대공비의 자리를 바라시지 않고, 여성관료와 측근을 목표로 하고 싶다면, 저는 테레제님을 지원할 뿐. 바라신 물것이나 열람하고 싶은 책, 가고 싶은 장소 등이 있으면,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레온님의 허가가 나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겠습니다」


제이드의 말이 서서히 , 몸에 스며들어 온다.


제이드는, 테레제를 긍정해준다. 직무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테레제의 귀족 영애답지 않은 말을 받아들이고, 목표를 이해해 준다.


그게 , 얼마나 기쁘고, 든든한 일인가.


테레제는 말도 없이, 제이드를 보았다. 제이드는 길게 말한 것을 부끄러워하듯 입을 다물고, 미간을 긁는다.


「…그런 거니까, 테레제님의 마음가는 대로 지내 주세요. 그럼, 저는 이제 슬슬…」
「…아, 기다려. 그럼, 처음으로 하는 부탁」


테레제는 그를 불러 세웠다. 그를 부르는 것에, 이제 망설임은 없다.


(괜찮아, 나는 잘 할 수 있어 )


테레제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 옆에 있어주는 사용인 말인데――」

 

 

 

 

 

 


성에서의 생활은, 꽤 순조로웠다.


테레제는 제이드에게 부탁해서, 집 리트할트 가에서 사용인을 데려왔다. 처음에는 한달이나 성에 머무르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뭐, 당일치기고 괜찮을까」라고 제대로 종자도 없이 온 것이다.


제이드가 말하길, 성에서 시중드는 우수한 사용인을 붙이는 것도 가능했지만 테레제에 소원으로, 어머니와 같은 나이의 여성 사용인을 입성시켰다. 테레제들 남매가 기저귀를 차고 있었을 무렵부터 신세를 지고 있는 베테랑 그녀는, 테레제의 영애 답지 않은 인생 계획을 듣고도 쓴웃음을 지을 뿐, 「테레제 아가씨의 마음가는 대로」라며 조용히 따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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