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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공녀Ⅱ제 3부 1장・불타는 성왕국 【귀환편】 19화 교국의 그림자

웹소설/악마 공녀

by Yeonli 2019. 6.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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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오오오』

사나운 짐승의 울음소리가 어둠에 울린다.

성왕국의 남쪽에 있는 숲 속. 키메라 연구소에 소속된 마술사들은, 갑작스러운 습격에 호위의 키메라 병ㅡ[흑기사]를 기동시켰다.

개체에 의해서 안정성에 차이는 있지만, 대용사용으로 연구된 흑기사는, 정령과 악마에 의한 높은 내성을 갖추고, 자아가 붕괴해서 통증조차 신경쓰지 않는 유용한 병기다.

아직 전체의 수가 적고, 이 연구소에 배치되어 있는 흑기사의 수도 20체 밖에 없지만, 그 중 하나는 자아가 남은 대장 타입이고, 수십 명 정도의 기습은 곧바로 진압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집단은 이상했다. 마치 성기사 같은 흰색과 은의 갑옷을 걸치고, 눈 아래에는 다크써클이 있고, 이상한 마력을 발하는 붉은 창을 들고 웃으면서 돌진해 오는 모습은, 재앙의 신에 몸을 바친 광신자처럼 보였다.

그 집단의 기세에 휘말려, 강화되었을 터인 흑기사가 차례차례 죽어간다. 보통의 마력검으로는 상처도 못입히는 흑기사의 근육이, 붉은 창에 쉽게 관통됐다.

대장 타입의 흑기사가 그 영혼을 희생해서 키메라화해, 자아를 잃고 날뛰려고 하는 순간, 키메라는 거대한 발에 짓밟혀서, 날아가, 거기를 덮친 은빛의 기사들에게 시원스럽게 격퇴되었다.

키메라를 발로 차부신 거구가 땅을 울리며 걸어온다.

머리와 앞발을 갑옷으로 뒤덮고, 방대한 가호에 의한 마력이 밤색의 거체에서 타오르는 불꽃처럼 흔들리자, 짐승은 등에 올라탄 주인을 향해 사납게 포효를 질렀다.

『부모오오오』

그 애기에게 등을 쓰다듬는 것으로 대답하고, 아직 어리고 아름다운 천사 같은 금발의 소녀는, 쓰러진 적을 불쌍히 여기듯이, 조금 눈살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아니, 저 남자는――」

「――하지만 그건――」

「――하지만, 그렇다면――」

「――실제로――」

「――그렇다면――」

전투가 시작되어도 계속 둘이서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는 [용사] [성전사]에게, 황금의 소녀ㅡ[성녀]는 두통이 난 듯한 얼굴로 말을 건다.

「너희들, 일하라고」

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건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

「크리스토퍼!」

「형님… 아니요, 폐하. 지난 번에, 저의 부덕에 대해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성왕국 타리텔드의 왕성, 국왕의 집무실에서, 남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서는 왕에게, 극비로 입성했던 왕제였던 남동생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 장소에는 왕과 전 왕제, 그리고 왕의 아들인 왕태자와 그 동생이며 공작인 폴트밖에 없다.

반란의 주모자로 보이는 크리스토퍼와 왕족을 호위도 없이 면회하는건 재상을 비롯해 한편에서 위험시되었지만, 왕제를 데리고 돌아온 성녀가 문제 없다고 말한 곳에서, 신을 존경하는 성왕국의 인간으로서는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실제로는 그 성녀를 포함한 [용사파티]가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경비는 필요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동란의 죄, 부디 저의 생명을 가지고 속죄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말하는가!?」

남동생의 말에 왕이 목소리를 지르자, 크리스토퍼는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폐하. 이미 왕녀 전하들에게는 말해드렸지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이번 남방 군의 반란은, 크리스토퍼를 왕으로 하려고 했던 인물이 있고, 그걸 벨로즈 공작을 중심으로 한 남방 귀족이 지지하면서 일어났다.

그 인물이란――

「제 자식, 크레만입니다」

피를 토할듯한 크리스토퍼의 발언에, 왕태자와 폴트는 놀라지도 않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크레만은 나이가 떨어진 사촌동생이지만,이전부터 자신의 처지에 납득하지 않은 언행이 자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를 수호하는 다섯 개의 공작가의 하나 벨로즈 공작이 그것에 탄 것은, 성녀인 공주를 가진 베르세니아 공작에게만 권력이 집중하는 것을, 전부터 염려하고 있었을 것이다.

반왕족파의 기수인 카펠 공작가가, 당주가 왕족파가 된 것으로, 그 우려가 현실을 띠어 왔다.

어느 의미로는 모든 원흉은, 어딘가의 느슨한 성녀님의 탓이라고도 할 수 있다.

「숙부님, 죽음을 가지고 결착을 짓는건 상책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유르시아에서 『그의 나라』가 관여하고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네, 잘못하면 숙부님이 죽음을 택하는 것도, 그 나라 『교국』에 이익이 될지도 모릅니다」

왕태자와 폴트가 그렇게 말하자, 크리스토퍼는 괴로운 듯이 입가를 일그러뜨렸다.

실베일 교국.

성왕국에서 몇 개인가의 소국, 대평원 남쪽에 위치하는 그 대국은 『여왕제』로, 왕가는 신의 피를 이어받는다고 공지하고 있고, 교국은 대대로 여왕을 『여신』로서 숭배하며, 다른 종교를 배제해온 역사가 있다.

수많은 신들을 자유롭게 믿는 것을 허락받은 종교 왕국인 타리텔드에는, 과거에 몇 번이나 실베일의 여신에 대한 개종을 종용했고, 그 수만큼 요구를 물리쳐 온 성왕국과 교국은 전쟁을 한적도 있다.

백년 정도는 정치적 내정 간섭에 머물고 있었지만, 그 마왕과의 싸움 이후, 성왕국 남부에서, 『모든 무력을 버리고 교국의 여신을 믿으면 평화가 된다』라고 백성들에게 말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그 실베일 교국이, 뒤에서 크레만들에게 자금이나 기술을 공여를 하고 있다고 눈치챈 크리스토퍼는, 아들이나 벨로즈 공작을 말리려고 했지만, 반대로 유폐되어 있던 곳을 이성있는 귀족가문의 도움으로 도주했다.

「교국의 부하에게 이끌려,이 반란이 성공하면 평화로워 진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왕가나 그에 따르는 귀족들의 재산을 남에게 주면, 분쟁이 없어진다고 거리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바보같군! 상대는 이쪽을 적국이라고 보고 있다고!」

「그게 최근 교국의 방식인 것입니다. 게다가, 그 끔찍한 악마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교국에게 제공된, 정령과 악마와 인간에 의한 키메라의 제작.

정령이란 신의 사자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하나님은 교국의 여신이라고 믿는 그들은, 여신의 첨병으로서 금기의 기술에 손을 대었다.

아직까지 성공률도 안정률도 낮지만, 세뇌된 성왕국의 국민을 사용한 키메라는, 착실하게 지금도 생산되고 있다.

그 일을 잠자코 듣고 있던 왕은, 천천히 숨을 내쉰다.

「손자들이 성장하고 나서라고 생각했지만, 슬슬 끝낼때군」

「형님…?」

「지금부터 나와 크리스토퍼는, 이 동란의 책임을 지고, 국왕과 왕제에서 물러나, 왕태자에게 왕위를 양보한다」

「폐하!」

「아버님…」

「폴트, 지금부터 너가 왕제로서 형을 지탱하는 것이다」

타리텔드왕도 아직 몸에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60세를 넘고 있다.

왕태의 손자인 티모테의 혼인도 가깝고, 그걸 예상하고 있던 왕태자와 폴트는 아버지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크리스토퍼는 조용히 형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새로운 왕이 즉위했다고 하면, 중립파 귀족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고, 동요한 반란군의 사기도 낮아지겠지.

「형님…」

「이것으로 좋다. 앞으로는 단순한 형제로서 지낼 수 있군아」

***

「……………」

「……………」

「……………」

 

옆방에서는 할아버님이 퇴위라든거, 백부님이 국왕에 오른다든가, 아버님이 왕제가 된다던가, 여러가지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남자들 세 명은 말없이 노려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지? 릭은 어쨌든 상냥한 노엘까지 무슨 일이야?

일단, 경호로서 할아버님들의 옆에 있어서 셰리는 부를 수 없고, 악마인데 위가 아프다.

 그리고 겨우 회의가 끝난 아버지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유르시아, 이야기는 끝――」

「알겠습니다. 즉시 키메라 공장을 처부시고 올게요」

이 견딜 수 없는 분위기에서 도망가는, 가냘픈 악마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우리들[용사파티]는, 나라의 정식 의뢰로『키메라 연구소』를 파괴와 섬멸을 위해 출발합니다.

린네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머님에게 아버님에게로의 편지를 맡고 있던 것 같아서, 그 편지를 읽은 아버님은, 왠지 거무칙칙한 미소로, 린네와 『남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를 데리고 가 버렸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에게 뭘 쓴 건가요?

린네가 없는건 전력적으로 불안하지만, 저도 준비에 태만은 없습니다.

우선 그 키메라는 광속성을 막는 외피와 악마와 정령의 속성에 의해, 속성 마력을 차단하는 성질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 명의 [황금마검]을 개량 할까 생각했습니다만, 다시 기어스와 온자 군의 힘도 빌려서, 순수 마력을 무속성의 파괴력으로 변환하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아가씨, 기어스의 녀석이, 이만큼 걸린다고 하는데」

「우왓」

제작에 영혼의 순수 마력을 담은 마보석이 50개 필요하다니… 또 간식이 줄어든다.

왜 50개인가 하면, 용사들의 몫 뿐만 아니라, 함께 행동하는 성 기사대의 정예들의 몫과, 어떻게든 이라며 듣지 않았던 브리짱들의 몫입니다.

아무래도 맞선은 잘 된듯, 퇴직이 가능한 그 날까지, 마지막까지 나와 행동하고 싶다던가.

「성기사에게 데이트를 신청받습니다. 이것으로 미련은 없습니다」

「아니, 살라고」

『부모오오오』

성왕국 최강, 정예 50명의 강습. 그리고 선두는 강화한 하마군에 타는 나.

자중 없음의 [신령마법]에 의해 도핑한 우리들은, 대숙부님에게 들은 그 장소에, 군마에서도 통상 편도 일주일은 걸리는 거리를 불과 이틀만에 달려가, 뭔가 이상한 하이텐션으로 키메라 공장을 섬멸할 수 있습니다.

완성품이 적어서 다행이지만, 지금부터 그런 것이 늘어난다면, 우리 정사원들의 개조도 고려합시다.

그런걸 살짝 중얼거리자, 온자군이 얼굴을 새파랗게 하고 있었다.

공장 괴멸의 이틀 후, 할아버님의 퇴위와 백부님의 정식에 즉위의 통지가 이뤄지고,내가 귀환하고 정식으로 왕녀가 된 것을 알게 된 귀족들의 대부분이 왕가 쪽에 붙고, 남방군도 부대 단위로 항복하는 병사가 많아지고, 반란군은 무너져 갔다.

내가 귀환하고 2달. 단지 그것만으로 반년간 교착되고있던 반란은 거의 끝났습니다. 성녀의 직함은 굉장하네….

하지만 결국, 크레만과 벨로즈 공작을 포함한 몇 개의 귀족가. 그리고 남방 군의 일부는 항복하지 않고 국외로 도망갔습니다. 아마, 교국이려나.

「린네. 그래서 그 때, 아버님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뭐, 여러가지 푸념이나 불평이군」

성왕국의 동란도 겉으로는 끝나고, 백부 님의 즉위 행사를 위해서 왕성에 묶고있던 나는, 같이 왕도에 있는 베르세니아 공작의 저택으로 묶고있던 린네를 만나러 왔다.

내가 성에 머무는건, 아버님으로부터 검은 웃는 얼굴로 『왕녀가 됐으니까 조심성을 가지도록』 이라고 들은 것이지만, 며칠만에 만난 린네는…조금 지치지 않았어? 어머니와 연일 다과회를 하고 있었을 때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아버님도 일의 스트레스가 쌓인 걸까? 하지만 그걸 린네에게 들려주지 않아도 될텐데…. 하지만, 아버님과 린네가 사이 좋아져서 다행이야.

조금 기뻐서 린네의 얼굴을 보면서 차를 받고 있자, 오랜만에 재회할 수 있었던 『할멈』이나 메이드들이, 굉장히 흐뭇한 듯한 시선을 향하고 있는데요….

뭔가 신경 쓰이지만, 그것보다도 나는, 린네와 상담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다.

「저기…내 그때의 『현상』은 뭐라고 생각해?」

「그건가…」

키메라와의 전투 도중에 , 나는 『나』가 아닌 말을 말했다.

어째선지 그걸 끝까지 계속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린네가 키메라의 비명을 멈춰주었으니까 멈췄는데, 린네라면 저게 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건 지금은 신경쓰지마. 내가 어떻게든 해 둘게」

「응…」

뭔가 괜히 더 신경쓰이는데….

하지만 린네보다 자세한 사람이 ㅡㅡ 자칭 『오빠』 정도인가. 그 사람도 변덕이 심하니까 대답을 주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나도 성녀로서 왕녀로서 공작가의 딸로서, 인사 같은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그리고 백부님의 국왕 취임식을 내일로 맞이한 그 날.

「유르시아 공주님. 왕태자 전하가 부르십니다」

「백부님이?」

지금 가장 바쁜 백부님은 어떻게 된 걸까요? 나도 왕녀로서 발표도 겸하고 있으므로 준비에 바빠, 릭도 티모테군의 신 왕태자 취임의 도움으로 허둥대고 있으니까 신선한 정치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담 말이지.

「바로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가겠습니다」

「배려, 감사합니다」

백부님의 종자가 고개를 숙이고 나를 안내해 준다.

백부님의 새로운 집무실에는 이미 아버지가 있고, 뭔가 화나있는 것처럼 보인다.

「백부님, 부름에 따라 왔습니다」

「유르시아. 그것들이 또 해 줬다고…」

「… 무슨 일입니까?」

내가 묻자 아버지가 화난 것처럼 재상씨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고, 재상님도 분개한 듯한 얼굴로 하얀 편지를 나에게 보여준다.

이 봉납의 문장이라니 …, 설마, 교국?

「정식 사자의 의한 여왕의 편지다. 내용은 실베일 교국의 왕족이자 제2 왕자의 성왕국 마법학교에 유학 의뢰. 그리고ㅡㅡ」

백부님은 슬쩍 옆에 시선을 돌리고, 그걸 받은 아버지가 한숨을 섞어 백부님이 뒤를 이어말했다.

「그 유학해오는 제2 왕자. 그와의, 유르시아에 정식 약혼 신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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