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더러운 말을 뱉으며, 마부를 하고 있던 기사가 마차에 채찍질을 한다.
지금까지의 길을 강행군으로 나아간 말들에게는 상당히 무리를 하게 하고 있다. 전력으로 도망치고 아직 몇분이지만 곧바로 한계가 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멈출 수는 없다.
숲 속에서 습격을 받은 마차를 호위하는 기사는 이제 그 한 명 밖에 남지 않았다. 마차 안의 주인을 왕도에 전하지 않으면, 적을 맡아 먼저 보내 준 동료에게 면목이 없다.
임무는 반드시 수행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랑해야할 성왕국에 위기가 온다.
「......윽,」
배후에서 살기 같은 것이 다가온다.
습격해온 그 검정 일색의 기사들은 최근 배치된 특수부대다. 아직 수는 적지만, 그런 사악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존재를 신이 허락할리가 없다.
「......신이여, 우리를 구하소서!」
쿵!
「너희에게 빌 신은 없다」
「으오오옷!?」
마차를 끄는 여섯 마리 중 한 마리가 화살에 맞아, 전복하는 마차를 기사는 어떻게든 세우려고 하지만, 한마리를 질질 끄는 마차는 길을 벗어나서 나무에 부딪치듯이 멈췄다.
「전하」
자신에 신체가 아파하면서도 주인을 걱정하는 기사의 앞에, 검은 기사가 나타난다.
「네놈들, 동료는 어떻게했냐!?」
「모르겠나?」
격앙해서 검을 뽑는 기사에게 검은 기사는 감정없이 중얼거리며, 그 배후에서 피에 젖은 검을 겨누는 몇 명의 검은 기사가 모습을 보였다.
「큭」
그 자리에 남은 동료들은 모두 쓰러진 것이겠지. 적어도 혼자서라도 쓰러뜨리려고 검을 겨누는 기사의 배후에서, 천천히 마차의 문이 열렸다.
「위험합니다, 여기는 제가,」
「......상관없어」
호리호리한 몸에 회색 같은 금색의 머리카락. 마차에서 내린 그 초로의 귀족 남성은, 조용히 둘러보고 검은 기사들을 노려보았다.
「누구의 사주냐?」
「크리스토퍼님이시죠? 맞이하러 왔습니다」
남성의 물음에는 대답않고, 검은 기사의 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공손하게 머리를 숙였다.
왕제, 크리스토퍼. 성왕국 남방군 반란의 주모자라고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어째서 소수의 호위만으로 왕도 근처까지 와 있는건가? 맞이하러 왔다고 하는 이 흑기사들은 누구인가.
습격하고 장난치는 흑기사에게, 호위 기사가 분노의 소리를 높인다.
「잘도 태연하게!」
「됐다. 물러나라」
「그래도」
「물러나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려는거지?」
부딪쳤을 때에 조금 베인 것인지,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닦지도 않고 크리스토퍼가 다시 묻자, 흑기사는 감정도 없이 짧게 돌려준다.
「아드님이 기다리십니다」
「......그런가」
그 대답에 작게 한숨을 흘리고 크리스토퍼는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나만 있으면 괜찮겠지. 그걸로 이 자는 풀어줘라」
「전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지만 그런 크리스토퍼들에게, 흑기사는 담담하게 말한다.
「아니요, 당신의 의사는 필요 없습니다. 살아만 있으면 좋은 거니까」
「뭣」
숨만 있으면 의사는 필요 없다. 반대로 의식이 없어지는 약을 먹은 상태인 쪽이, 누군가에게는 형편이 좋은거겠지. 그리고 크리스토퍼에게 따르는 자는 이 상황에서 살려 둘 생각도 없다.
이젠 상황적으로 도망 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크리스토퍼는 목적을 못 이룬 것에,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자해하겠다고 결의하고 허리의 단검에 손을 댄다.
「......무념」
『【μυα】!』
그때, 왕도의 방향에서 소리가 울리고, 솟아오르는 빛의 기둥이 몇명의 흑기사를 날린다.
「뭐!?」
「이 빛...... 용사전인가!」
먼 곳에서 다가오는 몇 기의 기마. 그 중 한 명이 말에서 뛰어내려, 준마의 몇 배의 속도로 일직선으로 향해온다.
킹!
「크앗!」
화살처럼 뛰어들어오는 참격이, 순간적으로 막으려 했던 검을 부러뜨리고, 대장인 흑기사를 날려버렸다.
대지에 서있는 백금의 갑옷. 소녀 같은 풍모를 늠름하게 다잡고, 그 소년은 황금의 검을 옆으로 휘두르는 것만으로 이 자리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
성왕국의 용사, 노엘・라・바르나바스.
「뭘하고 있느냐, 크리스토퍼를 확보해라!」
날아간 흑기사의 대장이 쓰러진 채로 소리를 지르자, 부하의 흑기사들이 크리스토퍼와 노엘에게 동시에 향한다.
「하아앗!」
왕제에게 향한 몇명의 흑기사가, 용사와는 다른 황금검으로 쓰러졌다.
「노엘, 혼자서 뛰쳐나가지마!ㅡ무사한가요? 대숙부님」
「오오, 류드릭공인가」
성왕국의 성전사, 류드릭・라・폰・베르세니아.
그는 크리스토퍼에게 가볍게 끄덕이고, 남은 흑기사들에게 겁 없는 미소로 검을 돌렸다.
「바보 같은, 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에 있지!」
용사는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성전사는 왕도에 대기하고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은 혼자서 일군에도 필적하기 때문에, 그들에 동향은 반란군에서도 항상 감시하고 있다.
그 성녀가 귀환했다는 소문이 있고, 그 확인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을 때에 우연히 조우한건가? 이 두 사람이 상대로는 흑기사들도 이기는건 어렵다. 하지만,
「흑기사들이여, 용사들의 발을 묶어라!」
대장이 그렇게 외치자, 노엘이나 류드릭에게 쓰러졌던 흑기사들이 조용히 일어서서 검을 쥔다.
「......노엘, 손대중 했어?」
「아뇨. 일단 살려두었지만......」
두 사람은 확실하게 전투 불능이 될 정도의 데미지는 줬다. 고위의 신성 마법이라면 순식간의 치료도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빛의 정령의 가호를 받은 두 사람이 그걸 깨닫지 못할 리가 없다.
「류드릭......저 갑옷」
「 아아, 기묘한 기척이 느껴져. 그 안에서도」
두 사람은 검은 기사가 입은 갑옷에서,이 세상이 아닌 기색을 느껴서 검을 잡는다.
「가아앗!」
「핫!」
덤벼드는 흑기사들을 두 사람이 요격한다. 하지만, 마족조차 양단한 황금검이, 검은 갑옷을 베어내지도 못하고, 그래도 충격으로 흑기사들은 쓰러트렸지만, 또 말없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뭐야 이 녀석들은......」
「하핫 이건 좋네! 생각지도 못한 오산이다. 흑기사들이여, 그대로 두사람을ㅡ」
『비켜세요』
도도도도도도도도돗!
어딘가에서 소녀 같은 목소리가 들린 순간, 용사들이 튕겨지듯이 물러나자, 잠시 후에 거대한 하마가 땅울림과 함께 빠져나가, 흑기사들을 짓밟아갔다.
정말 숲의 왕자라고 말하게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에 모두가 무심코 굳어 있자, 그 승마에서 금색의 소녀에 방울이 울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실례했습니다」
「ㄴ, 너는......」
흑기사의 대장이 투구 아래에서 놀라움에 눈을 부릅뜬다.
살짝 땋아 올린 황금의 머리카락. 모든 것을 간파하는 듯한 금색 눈동자. 흰색과 검정의 승마 옷에 사람에게는 따르지 않는 숲의 왕자에게 당당하게 올라탄, 그 소녀는 대장에게 미소를 향했다.
「정말로 돌아왔었나, 로리 성녀!!」
「누구야 그런 말 한 놈」
*
개막에서 터무니없는 말을 들었다. 2년전이면 몰라도, 상당히 어른스러워졌다고 아버님이나 할아버님에게 예뻐졌다고 들었는데.
「.......하마군」
『 음모오오오』
내 목소리에 하마군이 쓰러진 흑기사들을 밟고 있다.
......하마군은 매우 영리하고 좋은 아이입니다. 지금도 내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적절한 행동을 했습니다.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저의 수치심이 깎이는 것 이외는.
「루,루시아......?」
「너......」
열심히 흑기사를 밟는 하마군에게, 노엘과 릭이 굳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건 로리라고된 울분을 풀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안심해. 이 사람들, 『사람』 이 아니니까」
「......에?」
「그리고 너희들, 모처럼의 황금검을 오라로 감싼는건 그만두세요. 이 갑옷에는 몹시 강한 빛속성 내성이 붙어 있는 것 같으니까, 그래서는 벨 수 없어」
「뭐라고!?」
「아마, 대 용사 파티용의 장비라는 걸까나? 뭐, 그것만이 아닌 것 같지만, 그렇지?」
릭도 노엘도 무의식적으로 빛의 아우라로 무기나 갑옷을 강화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들이 만든 무기는 『마검』이니까, 그래서는 반대로 위력이 떨어져버려.
약간이지만 그 갑옷에서 정령의 힘을 느낀다. 귀찮은 것을 만들었네.
하마군으로 밟은건 빨리 갑옷을 부수기 위해서지만, 그것보다도 이 갑옷의 진정한 목적은, 안의 물건을 빛속성에서 지키기 위해.
그러니까 나도 깨달은 거지만.
「......『빛이 있으리』......」
내가 [성광]의 신성 마법을 사용하자, 흑기사의 입이나 귀에서 검은 촉수 같은 것이 튀어 나와, 빛이 타서 사라졌다.
「어째서, 남방군이 [저급 악마]를 사용하는 거려나?」
「…………」
내 물음과 위압에, 마지막 흑기사가 서서히 뒤로 물러난다.
그 흑기사들은 저급의 악마에게 씌여 있었다. 그것도 융합하는 레벨로.
악마를 사람에게 고의의 빙의 실험은 금기로 되어 있다. 애초에 성왕국은 애초에 인정 받지하지 못했고, 금기로 한건, 빙의시키는데 그 사람의 정신을 파괴해서 폐인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 흑기사들은 영혼을 악마에게 먹혔으니까, 제대로 쓰러뜨려 주는게 자비가 된다.
우리들한테서 도망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줘? 당신에게는 이야기하게 하고 싶은게 많이 있으니까. 니아와 티나가 퇴로를 막듯이 흑기사의 옆으로 돌았다.
「......역시, 네가 최대 걸림돌이라는 건 정말이었는가......」
「그거, 누가 말했어요?」
「우리는......그 분을 위해서, 너를 여기서 죽이지 않으면 안돼」
「 어떻게?」
복수의 기색을 느낀다. 이 녀석도 뭔가로 개조되어 있다.
「그건......내 영혼과 맞바꿔서다!」
흑기사가 뭔가 보석 같은 것을 삼키자, 그 몸이 이상하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유르시아, 떨어져!」
「응. 티나, 니아, 대숙부님을 수호해」
「「핫!」」
릭과 노엘이 나를 지키듯이 앞으로 나와, 종자들은 대숙부님을 피난시킨다.
우리들의 눈앞에는, 전 흑기사였던 것이 검은 갑옷과 융합해, 검은 모피와 비늘의 날개를 가진 『물고기』 같은 것으로 바뀌어간다.
아, 이건 안돼. 금기가 아냐. 금단까지 깨고 있다.
「둘 다, 진심으로 준비해줘. 조금도 방심하지 마」
「루시아......?」
「......이게 뭔지 알고 있어?」
「아마도......」
『ゞ〃∬∂āěゞ〃∞∬ā¬⊥⌅āě∞ヾ∬ー々ヽ⊿ゞ〃♭éāě∮¬⊥⌅āě!!!』
. .
인간이 아니게 된 것이, 이 세계의 생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명를 질렀다.
「......정령과 악마의 키메라야......」
다음화, 키메라와의 전투.
역자
하마 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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