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할 방법이 없는 악역영애
「어머 무슨 일이야 마리씨? 그런 바닥에 납죽업드려서. 아무리 당신이 평민이라도 거기까지 비굴해질 필요는 없어」 복도에서 굴른 마리양을 내려다보며 능청스럽게 매도하는건 엘리자베스・리스 후작 영애. 항상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다른 모두를 업신여기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 언뜻 보면 누구나가 시선을 빼앗길 것 같은 미모를 가지고 그 이상의 성격의 나쁨으로 두려워 받는, 그야말로 악역 영애. 그리고, 내가 섬기는 주인이기도 하다. 「우,우우,엘리자베스님, 어째서 여기에?」 「왜? 내가 어디에 있든 내 맘 아닐까? 아니면 뭐야? 설마 네가 여기를 지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야?」 말할 생각이고 뭐고 그 말대로지만. 오히려 방금 마리양이 구르고 있는 것도 아가씨가 마법으로 발을 걸었기 때..
웹소설/단편
2019. 6. 23.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