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 엘리자베스가 공작가 영애인 엘리자베스가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었다.
사용인에게 설명을 받은 공작가의 사람, 실베스터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지만.
아직 기억상실이 아닐까, 라는 의혹을 버리지 못하는 남자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지만, 엘리자베스에게 있어선 아무래도 좋은 일이 되어 있었다.
빨리, 숙모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까부터 시간이 신경쓰여서 참을 수 없다.
모처럼「잘 힘냈다」라고 인정받고, 유행의 드레스와 외출 허가까지 받았는데, 실베스터의 착각의 탓으로 터무니 없는 사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간절히 부탁해서 가명을 자칭하자, 놀랄 사태가 발각됐다.
몇대인가 전에, 엘리자베스의 친정인 마게니스가와, 공작 가문은 혼인을 맺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짚이는 것은 한사람 뿐.
엘리자베스의 동경의 여성, 증조 숙모 마리안나.
이야기로는 대귀족에 시집갔다고 밖에 전해지지 않았다. 그 이유도 밣혀진다.
마리안나는 당시의 공작의 후처였던 것이다.
아마, 자랑스러운 딸 시집간 곳이 전처의 후임이었으므로, 덮어 두고 싶었던 것이라고, 엘리자베스는 추측한다.
같은 혈통을 더듬으면 두 사람의 엘리자베스가 닮은 이유도, 납득이 가는 것이었다.
마리안나의 초상화가와 엘리자베스는 비슷하다고 말해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그것은 자랑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화근이 된다.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 그렇게 생각하고, 엘리자베스는 일어선다.
공작가에 체재했던 증명서라도 써달라고 하려고, 그런 생각이 살짝 스쳤지만, 유괴범 남자ㅡㅡ 실베스터에게 그것을 부탁하는 것도 아니꼬웠다.
그래서, 그대로 귀가하려고, 문을 향해 걷는다.
실베스터의 옆을 보지도 않고 지나가려고 했지만ㅡㅡ, 팔을 잡혀, 멈춰버렸다.
무슨 용무냐고 노려보면서 물어보자, 예상외의 말을 꺼냈다.
――사랑의 도피로 나간 여동생 대신을, 해줬으면 한다,고.
실베스터는 엘리자베스의 친가의 정세를 잘 알고 있었다.
목장의 부흥을 돕는 대신에, 여동생의 대신을 해달라고 부탁해왔다.
엘리자베스의 집, 마게니스가에게 있어서, 공작 가문의 지원은 받기 어려운 것이다.
재벌과 결혼해서, 지원을 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계획이, 단번에 진행되는 일이 된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규모로 손을 빌려주는 것인가, 라는 것.
약간의 지원이면, 의미가 없다.
결혼 상대를 찾는 쪽이 시간 낭비는 되지 않는다고,엘리자베스는 생각했다.
또,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이 제시되었다.
선불으로 제시된 금액은, 단기간에 지원으로서는 충분한 금액이었다.
어째서 이러한 돈을 내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마게니스가의 목장에서 만드는 버터가 좋다고, 느긋한 어조로 말하는 실베스터.
이유는 그것만이 아닐거라고, 엘리자베스는 생각한다.
대귀족의 딸이 사랑의 도피를 했다고 알려지면, 가명은 상처받겠지.
그것을 막기 위한 은폐비라고 생각하면, 제시된 금액은 돈도 뭐도 아니다.
퍼진 악평은, 아무리 돈을 쏟아부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걸 말하지 않는 실베스터를, 터무니 없는 책사라고 엘리자베스는 생각했다.
과연, 이 계획에 넘어가도 좋을까도.
「대역이라고 쉽게 말씀하십니다만, 아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설명 할 생각이신가요?」
「약혼자인 유인은 엘리자베스와 직접 만난 적은 없으니까, 문제 없겠지. 약혼도, 시기가 오면 해소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도피한 여동생과 결혼시키는 것은, 미안하니까」
일단, 실베스터 안에 양심이라는 감정이 있는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경계는 풀지 않았다.
「아무튼, 오늘밤의 약혼파티를 극복하는것이 제일이고, 그 후, 엘리자베스의 수색을 하고 있는 동안, 대역을 받을까 하고」
엘리자베스가 사교계에서 어울린 사람들과는, 인연을 끊고 확실하게 말했다.
어느 인물도, 공작 가의 딸이 어울리는데 어울리지 않아, 행동에 문제가 있는 인물 뿐이라고, 설명을 한다.
「데리고 온 여동생은, 수도원에 데리고 갈 생각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데로 행동해줬으면 한다」
「저의 가족에게는, 뭐라고 설명하면?」
「아아, 그건, 랄까, 애초에, 너는 왜 여기에?」
마게니스가의 영지는 왕도의 동쪽, 변경이라고도 할 만한 장소에 있다. 그 집의 딸이 왜, 왕도에 있는가 하고, 실베스터는 의문으로 생각한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사정을 말한다.
아버지의 여동생 숙모 시댁에서 예의범절을 배웠던 것을.
「과연, 브라이튼 백작 부인의…」
숙모가 걱정을 하므로, 일단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바란다.
하지만, 실베스터는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지 않았다.
「사정은 이쪽이 설명을 해두지. 너는, 약혼파티의 준비에 전념해줘」
「그건 별로 상관없지만」
오히려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숙모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실베스터는 엘리자베스의 집에도, 편지를 보내 준다고 말한다.
「너도 뭔가 전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시녀에게 편지를 전해줘. 내일 저녁에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수표와 함께」
마지막에, 실베스터가 묻는다.
「여동생의 대역을, 받아들여주는거네?」
「기다려. 공작 영애인 엘리자베스가 발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반년, 찾아 찾아낼 수 없다면, 포기할 거야」
그때는, 엘리자베스는 병에 걸려서, 지방에서 요양하고 있는걸로 한다.
「결국, 아마추어가 생각하는 도주극. 공작가의 조사를 피할 정도는 아니잖아」
약혼파티도, 엘리자베스의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초대하지 않으므로, 걱정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내일 이후는, 좋을대로 보내면 좋다고 말했다.
「아서?」
「이성과의 불순 행위 이외라면, 뭐든지 괜찮아. 집이 파산하지 않을 정도의 물건이라면 얼마든지. 도서관이나 사교장 등, 공적인 장소라면, 외출도 해도 좋고」
「도서관…!」
그 말에, 완고했던 기분이 단숨에 흔들린다.
거래 내용은 나쁜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생활이 제공되는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곧바로 대답을 한다.
「반년, 정도라면――」
「고마워, 엘리자베스 아가씨!」
가슴에 손을 대고, 기사처럼 고개를 숙이는 실베스터.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환경에서 자란 우아한 남자는 자신의 주위에 없었지 하고,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다.
◇◇◇
그리고, 급히 준비를 시작한다.
두명의 엘리자베스의 신장은 같았지만, 스타일은 달랐다.
공작 영애 엘리자베스는 가슴이 크고, 허리 둘레도 두텁다.
한편, 대신의 엘리자베스는, 가슴은 소극적이며, 허리는 가늘었다.
재봉사가 모여, 치수가 맞지 않는 부분을 실로 꿰매간다.
가슴에는, 채울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은, 엘리자베스에게, 굴욕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오늘의 드레스는 가슴의 노출은 없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엘리자베스 아가씨는, 자주 가슴의 노출한 드레스를 즐겨 입으셨습니다. 그래서, 그, 가슴의 볼륨 업은, 필요하다고」
「……」
엘리자베스는 불쾌한 표정으로, 흉부에 충전물을 받아들인다.
작업이 끝나면 저주 같은 말을, 시녀를 앞에 둔 상태로 중얼거렸다.
「기억하고, 있어…」
그것은 여기에 있는 자들을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변을 떨게 하기에는 충분한 박력이 있었다.
약혼파티용으로 마련된 것은, 로브・몽탕트라 불리는 드레스. 스탠드칼라에 긴소매, 길이는 발밑을 가리고 있는 의상이다.
오후용 예장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 드레스였지만, 분방한 엘리자베스에게, 정숙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이번에 선택된 것이라고 시녀는 말한다.
순백의 드레스는 리본과 레이스 등은 일절 사용되지 않았고, 심플한 아름다움이 있는 의상이었다.
옷감은 비단이고, 꽃의 무늬가 짜여져 있다.
그 고급 감촉에, 엘리자베스는 한숨을 쉬었다.
지금까지 입은 적 없는, 사치스러운 드레스다.
이런 생활, 앞으로 두 번 다시 맛볼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엘리자베스는 공작 영애의 대우를 만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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