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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영애에게 심하게 매도받았지만, 조교된 그녀는 의외로 귀엽다

웹소설/단편

by Yeonli 2019. 6.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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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퍼스트 플래시의 홍차를 마시고 싶다고 말한 거야? 그런데 오타무나루의 홍차를 준비하고, 당신은 홍차 하나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없는 거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의 역린을 건드렸던 메이드가 떨고 있다. 그녀는 이대로는 해고되겠지. 그런 미래를 예상한 나는 당황해서 입을 열었다.

「……아가씨. 이 시기에 제대로 된 첫 플래시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입 다무세요, 그걸 어떻게든 하는 것이 당신들의 일이잖아!」

홍차가 담긴 찻잔이 던져졌다. 그것이 나의 이마에 닿아 깨지고,내용물이 떨어진다.그 순간, 다른 남자의 일생이 해일처럼 밀려왔다.그 엄청난 정보량에 머리가 아파서 나는 무심코 무릎을 꿇었다.

「시릴씨! 괜찮습니까!?」

「…아아, 괜찮아. 고마워」

달려온 메이드에게 인사를 하지만, 아직 혼란스러워서 일어설 수 없다.

「……흥. 흥이 깨져어요. 저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시릴. 옷을 갈아입으면, 제 방에 최고의 홍차를 가져오세요」

「알겠습니다」

나의 대답에 만족했는지, 아가씨는 식당에서 떠나 갔다.

「시릴씨, 정말로 괜찮습니까?」

「아아, 조금 현기증이 났을 뿐이다」

나는 일어서서, 주위에 시선을 돌린다. 방금 질책을 받고 있던 메이드는 울고 있고, 다른 하인들은 당황하고 있다.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여기의 정리를 부탁한다. 나는 갈아입고 아가씨의 곳에 갔다 올게」

하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나는 자기 방으로 서둘렀다.

방으로 돌아간 나는 관자놀이를 누르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거기에는 익숙한 자신의 모습, 흑발의 소년이 비치고 있다.

「……나는 시릴, 12세. 대대로 로젠베르크가에 집사로서 섬기는 가문의 태생이며, 지금은 아가씨의 전속 집사를 하고 있다. ……괜찮아, 자신의 일은 기억하고 있어」

자신을 잃은 것이 아닌 것 같다.그렇지만……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자신의 기억이 있다. 여기보다 마법이나 기술이 발전한 세계에서 마술사를 하고 있던 남자의 기억이다.

「……라니, 보통으로 생각하면 망상이겠지.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또 하나의 인생에서 익힌 마술을 사용한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마력의 근원, 마력 소자를 마력으로 변환해서, 발 밑에 마법진을 그려낸다.

그 마법진에서 솟아오른 물이 나를 감싸, 홍차 등을 씻어낸다.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불필요한 수분과 함께 마법진이 사라졌다.

「진짜냐……」

이 세계에도 마술은 존재하지만, 아이인 나는 아직 배우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아는 한에서는, 이 세계의 마술은 거기까지 편리하지 않다.

존재하지 않는 마술을 사용했다는 것은, 나의 기억이 진짜라는 것이다.

「전생의 기억이라는 건가? 놀랍지만…아가씨를 달래는 도움에는 될 것 같지 않네」

소피아 아가씨. 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의 영애로 나와 같은 12세. 좀 더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귀염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다.

이대로라면, 장래에는 횡포귀족이… 기다려.

「소피아・로젠베르크?」

그 이름은 들은 적이 있다.물론, 이 저택에서 사는 나의 기억이 아니라, 전생이라 가정하던 또 하나의 기억의 이야기이다.

나의 누나가 더없이 사랑하고 있던 오토메 게임.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마술과 과학을 이용해 만들어진 게임의 등장인물. 히로인의 연적으로서 방해를 하는 악역 영애.

그 여자의 이름이 소피아・로젠베르크였다.

「……아니, 아니, 그런, 설마……」

마술을 이용한 게임의 리얼리티는 대단했지만, 현실과 혼동할 정도가 아니야. 랄까, 지금의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지금 게임 중이라는 일은 없다.

「…하지만, 게임과 같은 세계라는 가능성은 있는, 건가?」

마술로 구축된 게임의 세계가 현실이 된다.

가능하 …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게임의 소피아・로젠베르크와, 소피아 아가씨는 너무나도 비슷하다. 앞으로 몇 년 지나면, 게임에 나오는 모습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아니, 그것보다 문제인 것은, 아가씨가 이대로라면 파멸하는 것이다.

귀족으로서 교양을 익히지 않고, 권력만은 사용하고 있는 악역영애. 그녀는 귀족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왕자에게 사랑을 해서, 권력을 구사해서 약혼을 한다.

하지만, 왕자는 이기적인 소피아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아리시아라는 이름의 여주인공과 사랑을 한다. 그것을 안 소피아가 아리시아에게 나쁜짓을 해, 보기좋게 파멸한다.

그 후의 소피아는 평민으로 떨어져, 전속의 집사가 공모죄로 처형되지만…그 교육계의 집사라는게 , 어떻게 생각해도 지금의 나다.

「즉…뭐야? 이대로라면 나는 아가씨의 악행의 한 축을 떠맡당겨진 끝에, 도마뱀의 꼬리자르기처럼 처형당하고 끝난다?」

농담이 아니다. 그런 배드 엔딩을 맞을까 보냐.

절대로 그런 미래는 회피해준다.

하지만……구체적으로 어떻게 회피하지?

히로인이 왕자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왕자는 히로인에게 사랑한다. 그러니까 소피아는 어떤 루트라도 괴롭혀서, 히로인을 파트너에게 악행을 폭로 당한다.

아가씨는 반드시 악행을 폭로되고 평민으로 떨어지고, 나는 공모죄로 처형된다.

처형을 면하기에는 축을 떠맡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가씨의 명령에는 거역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의 무대인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아가씨에게서 떨어지는 것이 제일일 것이다.

마술사로서의 기억을 되찾은 지금의 나라면, 어디에 가도 잘 할 것이다.

하지만, 대대로 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을 섬기는 가문 출신인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 집을 섬길 것이 결정되서, 자신의 의사로는 여기를 떠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추방될 수밖에 없네」

요컨대 해고다.

하지만, 너무하면 추방으로 끝나지 않고, 어중간하면 아버지의 질책을 받을 뿐이다. 기회를 봐서 잘 추방 처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자 문 밖에서 메이드에게 불렸다.

「시릴씨, 슬슬 홍차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가씨가…」

「알았다, 바로 준비하지」

일단, 아가씨의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 선결이다.

내가 추방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나서 몇 주일이 지난 어느 날. 어떤 귀족의 집에서 개최되는 파티에 아가씨가 참석하게 되었다.

현 당주인 집사인 아버지에게 아가씨가 실수하지 않도록 고삐를 쥐어두라고 들었지만, 저것의 고삐를 잡는 것은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이 바보 아버지!

ㅡㅡ라고 말하고 싶었다.

엄격한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하면 설교로 끝나지 않으니까 「핫!」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이 『핫!』은, 알겠습니다 라는 의미가 아니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는 의미고, 승낙하고 싶진 않지만 거부는 할 수 없을 때의 상투적인 말이다.

뭐…그렇다고, 그거는 양해가 않이니까, 아가씨가 실수를 한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라고 말해도 통하지 않지만.

결국, 단순한 위안이다.

하여튼, 파티 회장에서 아가씨는, 의외로 빈틈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평소엔 제멋대로이지만, 결코 귀족다운 행동을 할 수 없는 건 아니란 말이지. 다만, 자신이 후작 영애니까, 무슨 짓을 해도 용서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고.

이 정도라면, 오늘은 아무 일 없이 끝날지도ㅡㅡ라고 생각했다 방심했다. 조금 눈을 돌린 틈에, 아가씨가 회장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어디로 간거야, 아가씨」

파티 주최에는, 로젠베르크 앞에 미치지 못하지만 명문 귀족이다. 그런 집의 고용인에게 평소의 상태로 화풀이기라도 했다간 내가 아버지에게 질책을 받는다.

빨리 찾아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지 않으면ㅡㅡ

「무례한! 저에게 그런 태도, 용서하지 않겠어요!」

복도의 저 편에서 고함 소리가 들린다.

왠지, 아가씨의 목소리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분 탓이겠지. ……응. 그럴게, 아가씨가 자취를 감추었던거 방금이고, 역시 바로 문제를 일으키거나는……

「저는 소피아・로젠베르크.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의 딸이에요!」

아아아아, 뭐하는 거야, 악역 영애는….

서둘러 복도의 저편으로 뛰어간다. 거기서 보았던 광경에 나는 눈을 부릅뜬다. 상대가 하인이 아니고, 어딘가의 아가씨였기 때문이다.

「아가씨, 무엇을 하시는 건가요!」

「어머, 시릴. 마침 잘 왔네. 이 무례한 딸에게 깨닫게 해 주세요. 저에게 부딪혀 온 거야」

「――우와앗, 죄송해요. 조금 한눈 팔고 있었어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소피아 아가씨가 말하는 무례한 딸이, 꾸벅꾸벅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어떻게 봐도 아가씨가 일방적으로 화풀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랄까, 이 아가씨는…

「저기…혹시 당신은, 린도벨 자작가의 아리시아 아가씨, 인가요?」

「에, 어, 어째서 제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여, 역시 다!

이 아이, 오토메 게임의 히로인이다!

「흐흥, 우리 집사는 우수한 거야. 파티 참석자의 정보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

아니아니, 영상 기록 매체도 없는 세계에서, 첫대면의 상대의 태생을 알 리 없잖아. 랄까, 왜 아가씨가 자랑스러워 하는거야!

네가 싸움을 걸고 있는 상대, 이 세계의 히로인이니까!

위험해, 위험하다.

게임 속에서 나와 아가씨가 벌 받는 것은 아직 몇년 후니까 방심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 시기에 히로인과 말썽이 일어나다니 예상 밖이다.

이건, 그건가?

이야기에서는 말하지 않아진, 인연의 시작인 건가? 아니면, 게임의 세계에선, 전개가 다른 건가? 만약 후자라면, 싹뚝 처형도 있다고!?

「친가의 이름을 알았다면 이야기는 빠르네. 나중에 정식으로, 당신의 친가에 불평을 넣겠어. 시릴, 서신을 준비하렴」

장난치지 마라! 서신을 쓰면 증거가 되잖아! 아가씨의 이름 아래에 내가 제작한, 히로인을 부당하게 폄하하는 증거를 만들까 보냐!

「아가씨, 그녀도 반성하고 있는 것 같고, 부디 관대한 마음을 보여 주세요」

「하아? 어째서 제가, 이런 격하의 여자를 상대로 사양할 필요가 있는거야?」

「아뇨, 사양이 아니라, 관대한 마음입니다」

「웃기지 마. 저는 후작 가문의 딸이라고!」

「――아가씨!」

소피아 아가씨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고함쳤다.

후작 가문의 영애라고 하지만――아니, 후작 가문의 영애이기에 혼난 적 따윈 없었겠지. 소피아 아가씨는 움찔 몸을 떤다.

아가씨가 기죽고 있는 틈에, 나는 무서워하고 있는 아리시아 아가씨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아리시아 아가씨, 소피아 아가씨가 실례를 범했습니다. 주인을 대신해 사과할 테니까, 부디 용서해주세요」

「에? 아, 아죠, 부딪친 건 제 부주의이니까, 저는 신경쓰지 않아요! 저야말로, 부딪쳐서 죄송했습니다」

「……아리시아 아가씨는 상냥하시네요」

나는 얼굴을 들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웃었다.

「하우. 그, 저기…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거 실례했습니다. 저는 소피아님의 집사, 시릴이라고 합니다」

「시릴씨… 멋진 이름이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곤란한 일이 있으면, 부디 저에게 상담해 주세요. 반드시 당신의 힘이 된다고 약속드립니다」

저는 당신의 편입니다. 결코 당신과 적대할 생각은 없으니, 장래에 아가씨가 무슨 짓을 해도, 저를 공범으로서 규탄하지 마세요 라고 마음 속으로 호소한다.

「가, 감사합니다, 시릴님!」

「아니요, 신경 쓰지 마시고. 그것보다, 이제 돌아가 주세요. 자리를 비우고 있으면 가족에게 걱정을 끼쳐 버려요」

「그, 그렇네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저기,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시릴씨. 또… 그, 아니요, 실례합니다」

아리시아는 조금 흥분한 듯한 표정으로, 탁탁 달려갔다.

게임의 아리시아는 귀족답지 않은 상냥한 소녀라는 설정이었지만……이렇게 해서 보면 위태롭네. 돌아갈 때까지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 시릴, 무슨 생각이야?」

배후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아리시아를 잘 놓아주는 것은 좋았지만…문제는 지금부터네.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장하고 돌아보았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까 그 딸에 대한 태도로 정해져 있잖아요! 당신은 나의 집사야. 그런데 그 딸에게 상냥하게, 대체 무슨 생각이야!?」

「어쩔 작정이고 뭐고, 소피아 아가씨를 도와준 것입니다만?」

「까부는 것도 적당히 하세요!」

소피아 아가씨가, 나의 뺨을 후려친다.

짝하고 마른 소리가 울리고, 두꺼운 융단에 빨려 들어가 바로 사라졌다.

「지금 바로 그녀를 뒤쫓아, 제 앞에 무릎을 꿇게 하세요!」

「진심, 인가요?」

「물론 진심이야. 할 수 없다면, 당신도 한꺼번에 아버님께 이르겠어요」

「……그렇습니까」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는, 이제 안 돼. 어쩔 수 없다. 게임이 시작될 때까지 교정 할 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없으면 포기다.

길동무가 되기 전에 이탈하도록 하자.

「자, 시릴. 제 명령에 따르는 것인지, 어떻게 할래?」

「――이렇게 합니다」

아가씨의 팔을 잡아 당겼다.

「녯?! 잠깐, 뭘 하는 거야?」

「됐으니까, 입다물고 따라와 주세요」

「잠깐, 기다려! 아파, 아프다고,이 바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가씨를 옆의 빈 방으로 끌어들였다.

「뭐, 뭐야! 이 곳에 저를 끌고와서 어떻게 할 생각!?」

「아가씨에, 자신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거예요」

「뭐야, 그게. 저의 입장이라고? ――꺅」

아가씨를 침대를 향해 냅다 밀쳤다.

밸런스가 무너진 아가씨가 엎드린 자세가 된다. 나는 재빠르게 아가씨의 몸을 끌어안고, 드레스의 옷자락을 살짝 걷고 그 귀여운 엉덩이를 노출로 했다.

「꺄아앗! 무무, 무슨 짓이야! 지금 바로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오른손을 휘두르자, 짝 하고 좋은 소리가 울렸다. 나에게 엉덩이를 맞은 아가씨가 「햐앙!」하고 비명을 지른다.

「시릴, 그만두렴! 저에게 이런 일을 아파! 자, 잠깐, 이런 일을 해도 될거라ㅡ응햣. 잠깐, 아파, 아프다니깐! 꺄앙」

연달아 한 발, 두 발, 세 발 아가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그럼……아가씨, 지금의 기분은 어떻습니까?」

「~~~윽. 최악인게, 당연하잖아! 나에게 이런, 이런 일을 해서,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아버님한테 다 일러줄거니까!」

「부디 마음대로 해주세요. 다만, 저의 설교가 끝나고 나서, 입니다!」

「꺄아아아악!」

특대의 한 방을 맞은 아가씨가 비명을 지른다.

「그만둬. 그만두세요! 정말로 아버님께 이를거에요!? 그럼 당신은, 즉석에서 바로 추방되어요!?」

「또 아버님입니까. 당신은 그렇게 아버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어. 자신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는 것을 배워야 해요」

그 말에, 나의 팔 안에서 아가씨가 움찔 했다.

「힘이 없다고!? 저는 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의 영애야!」

「말하고도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의 영애니까, 아가씨에 고집이 허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고개를 숙이는 사람은 없어, 요!」

「꺄아아아악! 그, 그만, 그만두라고!」

아가씨가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나는 허리를 꽉 잡고 놓치지 않는다.

「당신이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되고 있는지 아시나요? 구제할 길 없는 제멋대로인 영애라고 미움받고 있는거에요!」

「그, 그럴 리 없어! 왜냐하면 , 모두 나를 따르고 있잖아!」

「그것은, 당신의 아버님이 그 지위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그러니까, 주위의 사람은 다소의 무리에도 따르고, 딸의 방자함을 견디고 있는거에요. 그렇지 않다면, 제멋대로인 아가씨를 따를 리 없잖아요. 적당히, 이해해 주세요!」

「아파아파앗. 그만, 그만둬! 이제 그만해!」

울부짖는 아가씨의 엉덩이를 몇 번이나 때린다.

눈치채자 아가씨가 투명하게 흰 엉덩이가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나는 아가씨의 몸가짐을 정돈하고, 눈물을 흘리는 아가씨의 모습을 바라본다.

좀 심했나? …아니, 내가 로젠베르크에서 추방되려면, 역시 이 정도 할 필요가 있다. 구두로 아가씨를 꾸짖는 정도는 문제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여기까지 하면, 나의 행동은 당주와 아버님에게 문제시 될 것이다.

게다가, 나는 어디까지나 아가씨를 위해서 문책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로젠베르크 후작 가문의 당주이라면 그런 일은 없겠지.

하지만,아가씨의 옆에 나를 남길리도 없다. 나는 최악이어도 아가씨의 전속에서 빠질 것이다. 아마도 해고될 수 있을 것이다.

이걸로 나는 아가씨의 피해로부터의 처형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능하다면 아가씨도 도와 주고 싶다. 아직 일년 정도라고는 해도, 자신이 섬기던 아가씨가 추방 처분이 되는 것은 사양이다.

나는 아가씨가 진정하는 것을 기다리고, 그 얼굴을 들여다본다.

「아가씨, 잘 들어 주세요」

「……뭐야? 이제 와서 사과해도 늦어. 반드시, 추방해 줄 테니까!」

「그걸로 상관없으니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윽. 어째서, 어째서 그런 걸 말할 수 있는거야! 추방되면 곤란하잖아!?」

「아가씨를 간언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추방되도 상관없어요」

「……나를 위해서, 라는 거야?」

「아니요, 자신을 위해섭니다」

자신만 살고, 아가씨는 추방 처분이라니 뒤가 않좋으니까. 가능하면, 아가씨에게는 교정해서, 보통의 행복을 손에 넣고 싶다.

네~, 아가씨가 제대로 들어주면 고생하지 않지만.

「…당신을, 위해? 그, 그렇게까지 나를…아, 좋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 이야기만은 들어 줄게!」

오오? 아가씨가 들을 생각이 드신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모처럼이니까 충고해두자.

「그럼 조금만. 아까도 말했지만, 이대로는 아가씨는 주위에게서 미움받아 버립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위에 대한 태도를 고쳐 주세요」

「태도를 고치라도 말해도……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당신의 아버님을 잘 봐주세요. 그레이브님은 권력을 사용하지 않고, 약한 자에게 손을 내미는. 매우 훌륭한 분이에요」

「…그런 건, 몰라. 아버님은 항상 집에 없는걸」

아가씨의 그 말이, 나에게는 비통한 절규로 들렸다.

…그러고 보니, 게임에 등장하는 소피아 아가씨는, 추방되기 직전에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는다든가 외치고 있었던 것 같다.

혹시나, 아가씨는 외로웠던걸지도.

「그럼……근처에 있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참고해 주세요」

「……그건, 너를 말하고 있는 거야?」

「나? 아니, 나는 그런 훌륭한 인간도 아니고, 추방당할 몸이니까요. 그렇, 네요. 저의 아버지는 참고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 알았어」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아가씨는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 말수가 적고, 제대로 말하지도 않고 로젠베르크로 귀환했다.

뭐랄까, 이렇게까지 순순해지면 조금 무섭다.

하지만, 아가씨의 스커트를 올리고 엉덩이를 때린 내가 용서되는 일은 없다. 이걸로 추방, 악역 영애의 길동무라는 운명으로부터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날, 나는 그레이브님에게 호출됐다.

아가씨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나를 추방하면 생각일 것이다.

앞으로 뭘 할까? 어딘가의 연구기관에 들어가서 마술의 연구를 할까? 아니면, 모험자가 되어서 자유롭게 살까?

전생에서 기른 마술의 기술이 있으면, 어느 쪽이든 잘 해 나갈 것이다.

그런 미래 예상도를 그리며 집무실로 가서, 그레이브님의 앞에 섰다.

「시릴이여. 방자하게 자란 딸의 집사는, 너에게는 짐이 무겁다고 쭉 생각하고 있었다」

「네, 힘의 부족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거냐, 그 반대다! 너를 오해하고 있다. 너는 훌륭한 집사다!」

「네……네?」

어라? 이상, 하네.

「저는 추방되는 거죠?」

「멍청한 소리 마 ! 딸한테 반성을 재촉한 너를 추방할 리가 없잖느냐」

무, 뭐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어째선지 격찬을 받고, 앞으로도 딸을 부탁한다고 보내진 나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집무실을 뒤로 한 것이지만, 거기에는 소피아 아가씨의 모습이 있었다.

「……아가씨, 무슨 일인가요?」

「무슨 일이라니, 무슨 말일까?」

아가씨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당황하고 있는 나를 보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제가 아가씨의 엉덩이를 때린 것, 아버님께 말하지 않았나요?」

「그, 그런 부끄러운 것, 말할 리가 없잖아!」

아가씨가 새빨간 얼굴로 말했다.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를 추방하지 않는 건가요? 내가 아가씨를 때린 것은 사실이고, 다른 이유를 만드는 것도 할 수 있었지요?」

「그것은, 그렇지만…그런 짓을 하면, 당신을 때려주지 않잖아」

「……네?」

뭐라는거야 라는 느낌으로 보자, 아가씨는 당황해서 양손을 흔들었다.

「아니요, 그, 지금 것은, 달라. 그런게 아니라, 저기……그, 기뻤어」

「저에게 엉덩이를 얻어맞은 것이, 말입니까?」

「아니야! 당신이 절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꾸짖어준 것이 기뻤던 거야! 시릴은 저를 보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과연……아무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던 아가씨는, 진심으로 화를 내준 나에 대해서 뭔가 생각이 있었구나.

그것은 이해했다.

이해 했지만……

「그럼……제 추방은?」

「하, 하지 않아」

「실컷, 절대로 추방해 준다고 말했는데?」

「그, 그건…이제, 괴롭히지 마. 지금까지의 저는 주위가 보이지 않았어. 저 때문에 거기까지 해준 당신을 추방할 리 없잖아」

왠지 아가씨의 뺨이 붉다.

데레한 아가씨는 의외로 귀엽지만, 이대로라면 나의 처형 플래그가 사라지지 않는다.

작중의 아가씨는 질투가 심했고, 왕자에게 반한 뒤에 히로인을 괴롭히는 미래가 없어졌는가 하면 미묘하다.

그러니까 나를 추방해줬으면 하는데……왜 이렇게 됐지?

「……그럼, 나중에 추방하거나 하는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잖아. 랄까, 앞, 앞으로 계속, 내 옆에 있어!」

정말, 왜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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