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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등장

웹소설/흑기사

by Yeonli 2019. 6. 2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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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리아는 여주인공 같은 잘 통하는 소리로, 소년에게 뭔가를 말한다.

「 혼자 위험한 일에 파고들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있으면 마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까, 함께 데려가 달라고」

스트로베리 블론드 머리카락에, 회색의 눈동자. 응, 틀림없다.

이 소녀가 나타나는 걸로,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내가 본 공략책의 소녀와, 눈 앞의 리나리아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 책에서는 트윈테일에, 핑크 옷을 입고 있고 있지만, 이 아이는 포니테일이다. 그것도 검은 리본으로 머리카락을 묶고 있고, 옷은 움직이기 편함을 중시한 흑과 백의 스커트였다. 시원스럽다고 할까, 꽤 인상이 다르다.

고민하는 내 옆에서, 소년이 리나리아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 따라오지 말라고 말했잖아. 너가 있으면 방해다」

그 말에 , 나는 조금 놀랐다.

아까와 태도가 너무 다르다. 확실히 리나리아는 3학년에 전입해 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년은 1학년. 적어도 리나리아는 선배일 것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자, 리나리아가 이쪽을 눈치채고, 헉 하고 숨을 삼켰다.

「…혹시, 카인・에이벨트…씨, 인가요?」

「? 그런데」

「나,리나리아・그레이손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전입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아, 뭐, 안녕」

내가 애매하게 대답하자, 뒤에서 왕자가 말을 걸어 왔다.

「뭐야, 소란스럽네. 또 손님인가」

나의 어깨에 손을 두고, 물끄러미 리나리아를 내려다보고 있다.

「못 보던 얼굴이네. 뭐든지 좋지만, 이대로라면 점심 시간이 끝난다고」

그의 뒤에서, 백기사도 검을 집어넣고 있다.

「그런 것 같내요. 침착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오늘의 시합은 깨끗이 단념하죠」

아니,이미 시합할 분위기도 아니잖아, 내가 속으로 중얼거리자, 눈 앞의 리나리아는 눈을 반짝이고 있다.

「우와…세 명을 함께 보다니…우와…」

뺨을 상기시키며, 어딘가 넋을 잃고 이쪽을 보고 있다.

옆의 소년은 기가 막힌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반대측 스노우벨은, 또 부루퉁한 얼굴로 돌아가 버렸다.

나는 우선, 이 자리를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에 휩싸였다.

「음,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아뇨, 아무것도. …과연, 그것도 있나」

물음표를 띄우는 내 앞에서, 리나리아는 진지한 얼굴로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전END 회수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지만 그런 루트도 가능성으로서, 있을지도 모른다, 인가?」

투덜투덜 말하는 그녀를 , 나는 구멍이 뚫릴 정도로 바라봤다.

「…지금, 루트라든가 엔드라고 했나?」

「? 네」

「너,플레이어인가」

「에 ? …에! 혹시, 그쪽도!?」

갑자기 텐션이 바뀐 루나리나에게, 나는 확신한다.

「…플레이어라는건, 어폐가 있지만. ㅡㅡ 어쨌든 방과 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진짜로? 알았어! 괜찮아!」

제대로 리나리아는 경례를 한다.

아까와 전혀 분위기 다르잖아.

나는 츳코미를 걸게 될 것 같이 되면서도, 리나리아와 만날 약속을 했다.

스노우벨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지만, 이것만은 단 둘이 되지 않으면 말 못하는 것이다.

리나리아는 뭔가 말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결국 입을 다물고, 내 제안을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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