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리나리아・구레이손. 오토메 게임의 히로인으로 전생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히로인 따위가 아니다.
나는 전생에서는 보잘것없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친구에는 오타쿠 동료가 몇명 있어서, 그 중에서도 그 중 한 명과, 방향성은 달랐지만 비교적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그 아이가 빌려준 오토메 게임이, 이 세계의 원형이다.
친구는 남녀의 연애를 좋아했지만, 나는 이른바 부녀자로, 남자끼리의 연애를 좋아했다. 친구도 그건 알고 있었지만, 이 게임은 캐릭성이 좋기 때문에 한번 해보라고 해서, 나는 그 게임을 빌린 것이다.
솔직히 흥미는 없었지만, 조연끼리의 관계가 맛있어서, 하고 있는 동안에 빠졌다.
내가 한건, 왕자와 백기사 루트 뿐이다. 잘 모르는 채 선택지를 선택해 가자, 그 루트에 돌입해버렸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 그 루트조차, 왕자가 조금 삐뚤어져 있다는걸 알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선택을 잘못하면 얀데레 감금루트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무서워.
왕자는 얀데레여서 조금 무섭고, 백기사는 성실해서 재미없지만, 사이에 흑기사가 들어오면 캐릭터가 달라진다. 흑기사도 성실하지만, 온후한 백기사와는 방향성이 조금 달리서, 조금 서늘한 곳이 있다.
게임 중, 이 세명이 함께 서있으면, 나는 마음속으로 환성을 올린 것이다.
좀 비뚤어진 왕자는, 말하지 않지만 흑기사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백기사는, 왕자에게 맹목적인 존경심을 품고 있다. 흑기사는 백기사와 절차탁마하는 중이다.
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관계에, 난 마음이 끌렸다.
친구에게 감상을 말했더니, 미묘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애초에 원하는 방향성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런 이상한 즐기는 방법을 하고 있었지만, 자기가 전생했다고 깨달았을 땐, 매우 초조했다.
왜냐니, 히로인의 리나리아는, 실패하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위협은, 얀데레 왕자 알프레드와, 악역의 마녀 스노우벨이다.
나머지는 이 세계 자체, 꽤 위험한 사람 같은 것도 있으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귀족으로 검도 사용할 수 없는 카인은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지만, 서민인 나에게는, 이 세계의 위험성을 왠지 모르게 알 수 있다.
리나리아로서 태어난 나는, 나라의 변두리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 왔다.
부모님은 어릴 적에 죽었고, 그 후는 친척 집에서 자란 것이다.
하지만 너무 신경 써주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 지켜주는 사람이 없었다.
2년 전, 14세가 되었을 때, 나는 인신 매매자들에게 납치된 것이다.
이세계에서 이런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자신이 조우할 줄은 몰랐디. 왜냐면 게임의 시나리오에는, 그런게 쓰여 있지 않았다.
이웃 마을에 심부름 가는 도중, 사람에게 잡힌 나는, 거짓말처럼 쇠사슬과 족쇄를 차고,다른 수십 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딘가로 호송되어 갔다. 쇠창살이 박힌 짐마차는 영화같아서 웃었지만,내심으로 울부짖을 것 같았다.
정말로 무섭고, 위험한 사람에게 팔리면 어쩌지 하고, 심장이 떨리고 있었다.
거기에, 그 아이가 온 것이다.
나보다 2살 연하의, 마르셀・키니안.
마법사의 제자인 그는, 스승의 명령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 때 우연히, 나를 납치한 인신 매매자들을 공격한 것이다.
밤의 어두운 숲 속.
돌연의 충격음에, 사람의 고함 소리.
짐칸은 격렬하게 흔들려, 섬광이 보인 것 같았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몸을 굳히고 있자, 이윽고 우리의 문이 열리고, 그가 나타난 것이다.
소년은 차례 차례 모두의 족쇄를 풀어 갔다. 훌륭한 솜씨였다.
다른 아이들은 답례를 말하고 떠나 버렸지만, 나만은 선 채, 그의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ㅡ왜?」
마르셀의 붉은 금발과, 와인레드의 망토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날카로움이 있는 큰 눈은, 조금도 이쪽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도 난, 그 진홍의 눈동자에 이끌려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좋아해요」
툭, 하고 흘린 말에, 소년은 하아? 하고 한쪽 눈썹을 올렸다.
「나는 위로부터의 명령으로 너희들을 도운 것 뿐이다. 어이없는 착각하지마」
「착각이 아니야」
무심코 말하자, 소년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 농담도 적당히 해라. 너 같은 귀찮은 여자, 나는 싫어」
깔끔히 , 내 고백은 차였다.
뭐 그건 그렇다. 처음 만났는데 좋아한다고 들으면, 누구라도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나는, 다른 캐릭터 루트를 보고, 이 아이의 성격은 알고 있었다.
마르셀은 터무니없는 독설가인 것이다.
이 정도로 부러지겠냐고, 그 때의 나는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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