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로리엘프가 되어버렸던 건
◆ 「시노노메군,죽었데」 「어째서?」 「몰라. 장례식은 이번 주말이래. 크리스마스 이브」 「아하하.크리스마스 이브라니…무슨 의식이야. 부활이라도 할 생각이야?」 「그러니까 평범하게, 장례식」 「에? 정말로 죽은거야?」 「응. 그럼, 그런 걸로」 중학교의 동급생에게서, 몇 년만에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듣는 이름은, 십년 사귄 전 남친의 예기다. 이 때는 아직, 특히 감회도 없었다. 현실감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고맙다고조차 생각했다. 그럴게 장례식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것이다. 27세의 여자가 아무 예정도 없다니, 너무 부끄러워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 그럴빠에 장례식이라도 예정이 있는 편이, 다소 낫다. 하지만ㅡㅡ이상한 일도 다 있네. 시노노메 사인을, 누구 하나 모르기 때문이다. ..
웹소설/단편
2019. 6. 23.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