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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영애 엘리자베스・오브라이언, 교제 관계

웹소설/대역 생활

by Yeonli 2019. 6.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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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터무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미간의 주름을 풀면서 생각하는 엘리자베스.

그러나, 기숙사 학교에 있었을 때에 받은 괴롭힘이나 욕설에 비하면, 아리스의 행동의 모든 것은 귀여운 것이었다.

계집애 한 명 정도,대응하는건 간단한 것이다.

하지만, 귀찮은 일인건 변화는 없다.

유인・에인즈워스는, 성격은 어떻든, 아름다운 남자였다.

앞으로도, 아리스 같은 여성에게 돌격당하면 곤란하다.

게다가, 정식으로 정해진 약혼을 멋대로 해소하려고 하고 있었다니, 엘리자베스・오브라이언라고는 어떤 여자인지,믿기 어려운 기분이 된다.

앞으로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트러블이 여기저기, 지뢰처럼 메워져 있어서, 행동을 일으키면 폭발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우려하고 있었다.

반년간, 되도록 조용히 보내자.

엘리자베스는 결심한다.

왕도에 있는 동안은, 실베스터의 서재의 책을 독파한다. 그 다음은, 도서관으로 향한다.

대역 생활 기간은, 이상의 두 가지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눈에 띄지 않도록 살자고 생각했다.

◇◇◇

오후부터는 엘리자베스의 방에 동행하고 있던 시녀를 불러, 공작 영애 엘리자베스・오브라이언의 교우 관계의 확인을 한다.

오늘같이, 뜻밖의 타이밍에 아는 사람과 만나는 것은 심장에 나쁘다.

건망증으로 시치미 떼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누구를 만나도 괜찮도록, 시녀에게 모든 사람을 알아냈다.

「바클리 남작가 자제 브루노님, 브레이크가 백작 칼님, 블러드로 백작가 자제 크리스님, 애플턴사의 카티스 이사…」

차례차례 관계가 있는 남자의 이름이 낭독되, 엘리자베스의 표정이 험악해져 간다.

놀랍게도, 그러한 인물들과는 서로 농밀한 교제를 하고 있고, 나가면 아침에 돌아오는 관계였다고 말했다.

「도대체, 엘리자베스・오브라이언의 정조 관념은 어떻게 되있나요?」

「…그건」

「보호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엘리자베스 아가씨의 아버님 공작님은 외교관으로 바쁘시고, 이쪽에는, 일년에 한 번이나 두 번, 돌아오는 정도입니다. 오라버니인 실베스터님도, 바쁘시고, 귀가는 매일 한밤중. 교육 담당이 밤놀이를 막고 있었습니다만, 전혀 듣지 않고, 외출을 하셔서」

「그래. 최저 최악의 영애네요」

즉, 엘리자베스의 분방한 행동은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

가족의 사랑에 굶주려, 밖에 찾으러 갔을 것이라고, 적당히 이유를 붙힌다.

「엘리자베스 아가씨는, 귀족 사회는 답답해,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셨니다. 그래서, 정말로 나가버리시다니, 그저 놀랄 뿐입니다――」

「……」

귀족 사회는 답답하고, 자유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서는, 엘리자베스도 마음 속에서 동의한다.

집에서 살고 있을 때는 비교적 제멋대로인 매일이었지만, 숙모 셀린느의 곁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 때는, 귀족의 관례나 귀부인다운 행동을 배우는 안에서 지긋지긋한 적은 한 번이나 두 번이 아니었다.

구속구 같은 교정속옷으로 몸을 조이고, 유행하는 드레스를 입고, 정해진 상대와 결혼한다.

자유가 없는, 귀족 여성의 인생ㅡㅡ

하고 싶은 행동은 허용되지 않고, 도대체, 뭘 위해서 살고 있는 걸까 하고, 의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엘리자베스는 그 울타리에서 해방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은, 가족의 뒷받침이 있어서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공작 영애인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새장의 아기 새라는 것에 깨닫지 못한거네요」

시녀는 애매한 표정을 지을 뿐,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저도, 새장 속의 아기 새. 하지만, 하늘을 날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엘리자베스 아가씨는, 아기 새라기보다는, 맹금…」

「에?」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붕붕 고개를 격렬히 젓고,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려는 시녀.

다행히, 대역의 엘리자베스는 맹금 같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

저녁, 좁은 깊은 엘리자베스의 교우 관계를 확인한 뒤, 약혼자 유인에게 편지를 쓰려고 붓을 잡는다.

후작 영애 아리스의 소란에 말려 들어, 원망스러운 기분으로 있었지만, 유인에게는 관계 없는 이야기이기에, 어젯밤의 사죄와 사례를 쓰는 것만으로 그만두었다.

엘리자베스는, 진짜 엘리자베스의 필적을 흉내내 편지를 쓰는 용의주도함을 보인다.

변덕으로 쓴 편지를 보내지 않고, 서랍 속에 몇개 모여 있었으므로, 어떤 글씨체를 쓰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유분방한 딸이었지만, 정확한 글자와 예쁜 문장을 쓰는 대에는, 엘리자베스도 놀라고 있었다.

정중하게 글씨를 쓰고, 봉한다.

시녀에게 부탁해서 사러 가게 한 실크 손수건을 동봉해서, 우체국으로 가져가도록 부탁했다.

한차례 일을 끝내고, 발돋움하는 엘리자베스.

첫날부터 큰일이었다고, 하루를 돌아본다.

이것도 친가의 목장을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면, 참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엘리자베스 공작가에서의 하루는 무사히 종료되었다.

 ◇◇◇

이틀째.

시녀가 깨우기 전에 눈을 뜬다.

머리맡에 있는 등불에 성냥으로 불을 지펴, 읽다 만 책을 열었다.

그건 어제, 실베스터의 서재에서 가져온 한 권으로, 최신의 경제에 대해 기록된 것이다.

이러한 책은 수요가 적어서 인쇄해 수도 적고, 고가였다.

엘리자베스의 집에 있던 경제의 책은 증조 숙모 마리안나의 시대의 책이어서, 상당히 낡은 책이었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지만, 경영학, 사회 과학 등에 묻힌 분석이 재미있다고 생각해, 시간도 잊고 읽고 있었다.

밖에서 옅은 빛이 비치는 무렵, 시녀가 커튼을 열러 온다.

문을 두드리고, 한 번 엘리자베스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 들어왔다.

「――안녕」

「아, 안녕하세요, 엘리자베스 아가씨」

커튼을 치고, 차를 준비한라고 말하고 퇴출하는 시녀.

책을 닫고, 등불의 불을 끈다.

오늘은 어떤 옷차림을 할지, 생각해야만 한다.

엘리자베스는 대량의 의상을 소유하고 있었다.

무심결에 한숨이 날 것 같을 정도로 아름다운 드레스가, 의상방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가슴 근처의 치수가 맞지 않아서, 매번 충전물을 해야 하는 것은, 엘리자베스에게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아름답게 몸치장하는 것은 무장이다. 사교장은, 어떤 의미로 전장이다.

그건, 숙모 셀린느의 발언.

약혼파티나, 아리스와의 만남을 기억에서 소생시키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틈을 보일 수는 없다.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생각해, 오늘도 최고의 드레스를 준비하도록, 시녀에게 명령했다.

밖은 푸른 하늘.

식탁에는, 갓 구운 빵이 옮겨지고 있는 중이었다.

남색의 드레스를 입고, 식탁에 앉은 엘리자베스는, 식당에 있던 실베스터에게 도전하듯이,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오라버니」

「안녕, 리즈. 오늘도 아름답네」

어제는 없었던 한마디에, 엘리자베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전투 복장을 칭찬하는 것은, 상대에게 여유가 있다는 증거.

분해져서, 어금니를 악문다.

「어제는 즐겁게 보냈어?」

「덕분에」

얼굴을 찌푸리며 참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실베스터의 미소가 깊어진다.

일일이 신경 쓰면 패배라고 생각해, 먼저 식전의 기도를 시작했다.

신께 감사의 말을 바치는 사이에, 메마른 마음도 편해진다.

눈꺼풀을 열자, 같이 식전의 기도를 하는 실베스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실베스터・오브라이언.

엘리자베스의 10살 연상이며, 28세.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인식한다. 애초에, 인생 경험에 차이가 있었다.

그와, 가능한 한 깊게 관련되지 않도록, 마음 속으로 결심을 굳힌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기도를 마치고 눈꺼풀을 열은 실베스터와 시선이 마주친다.

「리즈, 뭐야?」

「아뇨, 아무것도」

그렇게 말하고, 푹신푹신한 달걀을 포크로 뜨고, 입에 담는다.

오늘 아침도, 일품이었다.

「오늘도 늦겠어」

「알고 있어요」

「같이 저녁이라도, 하고 생각하는데」

「부디, 신경쓰지 마시고. 일에 힘써 주세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야만 하는 생활은, 언젠가 몸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행히, 실베스터는 진짜 오빠가 아니고, 타인이었다.

얼마나 일하든, 걱정하지 않는다.

「아아, 하나만, 부탁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에게, 실베스터에게 부탁.

그것은ㅡㅡ

「저에게, 가족의 키스는 하지 말아주실래요?」

그 말에, 실베스터는 생긋 미소를 돌려준다.

답은 엘리자베스가 바라는 것이었다.

・ ・ ・ ・ ・

「알았어. 가족의 키스는 하지 않을게. 약속하지, 엘리자베스」

장난치지 않고 진지한 대답을 하는 것에 조금 놀라면서도, 제대로 다짐해준 것에 만족하는 엘리자베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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