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가르쳐준 비밀
여러가지 불필요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좋았던 일도 있다. 그건, 스노우벨의 아버지, 즉 메이아스 남작이, 내가 그녀의 저택에 가는걸 허락해 주었던 것이다. 자주 가는 건 폐지만, 한, 이주일에 한 번, 나는 메이아스 집에 갈 허가가 주어졌다. 그렇게는 말해도, 갈 수 있는 곳은 응접실과 정원뿐이다. 뭐, 타당하겠지. 메이아스가의 정원은 아름답다. 밝은 색의 잎이 무성하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들과 함께, 스노우벨의 백은의 머리카락이, 사야사야 흔들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손수건, 고마워」 초록 속에서, 나는 그렇게 말하고, 예전에 빌렸던 손수건을 꺼냈다. 저번 성에 갔을 때에 건네주면 됐지만, 그런 일이 있어, 주지 못했어버린 것이다. 깨끗이 씻..
웹소설/흑기사
2019. 6. 24. 04:58